일석삼조의 대구시 ‘푸른 옥상 가꾸기’
일석삼조의 대구시 ‘푸른 옥상 가꾸기’
  • 승인 2017.06.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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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가 숲의 도시, 푸른 대구를 만들기 위해 건축물의 빈 옥상을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이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이다. 도시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며 생태계의 도시 네트워크 구축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더 많은 시민이 알 수 있게 홍보해 대구를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대구시는 올해 모두 10억3천여만 원을 투입해 대구 북구청 등 공공부문 4곳과 민간부문 34곳에 대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북구청과 비산4동 주민센터의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이미 끝냈다. 동구청과 달서구청 2곳은 오는 10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민간부문은 지난 2월까지 105곳을 신청 받아 34곳은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도시철도 주변에 옥상녹화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의 옥상 436곳을 오상정원으로 조성했다. 대구시가 푸른 옥상으로 조성한 총면적은 벌써 8만4398m²가 넘는다. 민간부문 지원대상은 우선 녹화가 가능한 면적 35㎡이상이어야 하며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 조성비용은 80%까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최대 지원비는 한 곳당 1천800만원으로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이 사업은 여름철에 너무 더워 ‘대프리카’라고까지 불리는 대구의 지독한 열섬현상을 크게 완화하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분석결과 옥상녹화는 여름철에는 해당 건물의 온도를 4℃ 가량 낮추어 주고 겨울철에는 1℃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지보다 2~3℃높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주고 냉·난방 에너지를 연간 16.6%까지 줄여준다. 또 100㎡ 옥상녹화만으로도 연간 3천kw의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 사업은 도시에 마지막 남아 있는 유휴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잔디밭, 채소밭, 초화원, 혼합형 정원 등으로 조성할 수 있다. 그래서 단절돼버린 도시지역 생태계를 되살리는 효과도 있다. 또한 푸른 옥상은 시민들이 여가를 활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개인공원으로의 역할도 한다. 나아가 채소 등 먹거리까지 제공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사조, 오조까지 될 수 있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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