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리드림그룹 협약에 거는 기대
대구시-리드림그룹 협약에 거는 기대
  • 승인 2017.06.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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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로 주춤해진 의료관광활성화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3일 중국의 대형 성형병원 리드림그룹과 의료관광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사드 사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실 타개에 나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와 리드림그룹은 지난 1월부터 대구지역 모발이식 병원 및 성형외과 등 중국 진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지역기업과 투자 합작, 리드림그룹 내 대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및 자체 운영, 지역 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병원 및 의료.뷰티 관련 기업과 합작을 통한 의료용품 등의 자체 브랜드화에 협의해 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본점을 둔 리드림그룹은 중국에 70여개 민영병원을 소유한 메디아그룹이다. 한-중-미 3국 자본과 기술을 투자받아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쑤저우, 닝뽀 등 4개 지역에서 5개 성형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리드림그룹은 ‘주중 메디시티대구의료홍보센터’를 자체 운영할 것을 시에 제안하고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시에 송출한 후 대구에서 진료 받은 환자를 사후 케어하는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시는 리드림그룹 5개 병원 1000여명의 마케팅 담당직원을 활용, 중국 내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 강화 거점을 마련한다. 사드로 닫친 의료관광의 문을 리드림그룹을 통해 여는 형국이다.

대구시는 ‘통역서비스’에서도 현지 출신 채용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시는 2월 다문화가정의 여성 16명을 전문통역사로 채용, 중국어와 일본어, 다국적어로 나눠 의료관광 협동조합을 만들어 통역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고국의 지인들을 지역 병원에 초청하는 등 알리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시의 의료관광은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최초 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 개소, 선도의료기관 52개 지정, 의료관광안심보험 운영, 해외홍보센터 17개소 등 전국에서 가장 앞선 의료관광 정책을 선도한 것이 큰 몫을 했다. 대구시가 지방이지만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도시임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료관광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 특화된 대구형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전략도 짜야한다. 그 점에서 리드림그룹과의 협약 체결이 의료관광객 유치에 전환점을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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