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조기개통에 힘 모아야
‘대구권 광역철도’ 조기개통에 힘 모아야
  • 승인 2017.07.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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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의 기관 및 경제단체, 기업체 대표들이 구미와 대구,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조속한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주 이런 내용을 관계기관과 정부에 건의했다 한다. 구미지역뿐만 아니라 대구와 경산 등 대구권 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루가 시급한 것이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이다. 그러나 사업이 계속 지연되는 등 지지부진해 기다리다 못한 구미지역 경제인들이 조기 착공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구미에서 대구를 거쳐 경산에 이르는 총 61.85㎞의 철도이다. 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 등 5개 역은 기존 역을 개축해서 이용하고 사곡, 서대구역은 신설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칠곡의 북삼, 왜관공단과 대구의 원대, 가천 등 4개 역을 신설할 계획으로 있다. 이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구미에서 경산까지 43분이면 갈 수 있다. 구미, 칠곡, 대구, 경산이 한 시간 이내의 동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대구와 경북 남부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개통이 절실하다. 구미지역에는 국내 최대의 전자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대구지역은 자동차부품의 메카이고 경산지역에는 첨단 제조업이 포진하고 있다. 그래서 이 3개 지역이 관련 산업 교류를 원활히 하고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광역철도 개통이 시급하다. 대구·경북의 광역경제권 구축이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이 광역철도이다. 그야말로 지역 숙원사업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다. 이 사업은 원래 2007년 대구시가 국토부에 처음 건의했으나 2015년 7월에서야 비로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확정됐다. 원래는 1천243억 원을 투입해 2016년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그것이 미루어져 이제야 기본실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지금 계획으로는 2020년 개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그러나 정부의 예산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다.

그래서 구미지역 경제인들이 광역철도 조기개통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과거 정부 때도 대구권 광역철도 계획은 미루어지기만 했다. 인프라 시설보다는 복지정책 구현에 방범을 둔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것이 더 미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구권 광역철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지역 출신 김부겸 행자부장관 등 여야 정치인과 시민단체, 대구시, 경북도 등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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