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럽잖은 ‘고용친화 대표기업’
대기업 부럽잖은 ‘고용친화 대표기업’
  • 승인 2017.07.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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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4일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한 17개사를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지정했다. 임금, 근로시간, 복지 등을 고용환경을 종합평가해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선정한 것은 대구시가 처음으로 지난해 23개사를 선정한 것이 효시다.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된 달성군 논공읍 ㈜이수페타시스의 경우,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에서 기술력 국내 1위, 세계 2위인 중견기업이다. 근로자 853명, 지난해 매출 5천541억원인 이 회사는 대졸초임연봉이 4천300만원 수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무려 35종의 근로자 복지정책을 쓰고 있는 등 대기업 이상의 고용환경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당연히 근로자들의 이직율이 낮고 장기근속자가 많다.

선정된 고용친화기업의 회사의 대졸초임 연봉은 최하 2천700만원이고, 3천500만원이 넘는 곳도 6곳이나 된다. 임금면에서 대기업 못잖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미처 하지 못하고 있는 사내복지 장학사업 등 근로자를 위한 각종 복지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더구나 기업 CEO가 우수인재 확보와 역량개발 지원, 복지향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미래지향적이다. 특히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등 기업의 성장과 함께 양질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그야말로 수도권 대기업 부럽잖은 알짜 중소기업들이다.

선정기업에는 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으로도 지정된 우수기업이 있는가 하면 선발요건이 엄격해서 월드클래스300에 포함됐어도 안 된 기업이 있다. 그야말로 고용환경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뛰어나는 자랑스러운 기업들이다. 이처럼 좋은 기업이 지역사회에 있는 줄 안다면 굳이 일자리를 찾아 타향으로 떠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시가 ‘고용친화 대표기업’제도를 시작한 것도 우수기업이 많은데도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는 청년이 많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지역산업계의 숨은 보석을 발굴하는 좋은 시책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마침 시가 이들 기업의 브랜드 홍보와 인력, 자금,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대구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크다. 더 많은 기업들이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돼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들의 의욕을 부추기고 기업환경 개선을 지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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