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양을 바꿀 ‘신천개발 프로젝트’
대구 외양을 바꿀 ‘신천개발 프로젝트’
  • 승인 2017.08.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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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랜 동안 준비하고 추진해온 ‘신천개발 프로젝트’가 다음 달 논·둠벙(웅덩이) 습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해서 본격 착수된다고 한다. 신천에 유지수를 확보해 사시사철 물이 넘치는 하천으로 만들고 수변생태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라 한다. 사업비도 엄청나게 들어갈 예정이다. 과거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놀고 다슬기 잡던 신천이다. 대구시가 신천을 백년대계로 개발해 대구를 상징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지난 주말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는 2017년부터 2025년 9년간 계속될 신천개발 프로젝트의 첫 사업을 내달 시작할 것이라 한다. 총 1천6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체 21개 단위사업 가운데 신천유량 확보, 신천녹도 조성, 칠성별빛광장 조성 등 상징성이 큰 사업은 올해 국비신청 및 자체 타당성 용역 발주 등을 실시할 것이라 한다. 다음 달 신천프로젝트 첫 사업은 대구YMCA가 제안한 논·둠벙 습지조성사업으로 결정됐다 한다.

사실 그동안 신천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대구시가 신천을 치수 관리형으로 개발한 결과 하천의 생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수 없이 제기돼 왔다. 뿐만 아니라 도심하천에 대한 수변 및 문화 공간으로서의 시민 욕구도 적잖았던 것이 사실이다. 신천 주변의 경관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7년부터 하수처리수를 하천유지수로 사용하면서 신천에 물비린내가 나기 시작했으며 녹조발생의 우려까지 제기됐었다. 거기다가 신천 양쪽에 신천대로와 동안대로가 개통되면서 시민들의 접근성마저 떨어졌다.

그래서 대구시도 물놀이에 대한 향수가 담긴 신천에 친수 공간을 확보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형 모범하천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 것이다. 아울러 시는 신천대로와 동로 등에 의해 단절된 하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생태 및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으로 신천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 대구시민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됐다.

옛날부터 신천은 경관이 뛰어나 ‘침산 만조’는 ‘대구 10영’ 중 하나가 됐다. 신천을 환경 친화적 생태 하천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물산업 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이 물산업 중심도시의 상징이 되고 아울러 명품 관광자원이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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