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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서문시장 베네시움에 변함없는 사랑을

기사전송 2017-08-31,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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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베네시움에 대체상가를 마련하고 화려한 개장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30일 서문시장 4지구에 화재가 발생한지 268일 만에 베네시움에 새로운 둥지를 튼 것이다. 당시 4지구 화재 때 679개나 되는 점포가 전소돼 상인 572명이 1천억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 가슴에 상처를 안은 그들이 이제 베네시움에서 새로운 생계의 터전을 마련했으니 대구·경북 시·도민의 변함없는 사랑이 기대된다.

우선 지난 주 베네시움 개장식은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서 지역 정치인, 유관기관 관계자, 화재복구에 도움을 준 전국의 성금기탁자들과 대구시민 등이 모여 한마당 개장 잔치를 벌였다. 전기자동차, 냉장고, TV 등 다양한 경품행사도 있었다. 그러나 베네시움은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 임에도 불구하고 10여 년 간 영업을 하지 않은 방치된 건물이어서 개장 공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거기다가 베네시움은 개장 나흘째인 지난 29일 무상임대 시설 범위를 놓고 건물 소유주인 관리단 측과 입주 상인들 사이에서 마찰이 일어 파행을 겪었다. 관리단 측은 2년 6개월 동안의 무상임대 계약은 판매시설에 한한 것이며 복도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무상임대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거기에 대해 입주 상인회는 베네시움 관리단 측이 당초 계약 내용과는 달리 이제와서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관리단은 입주상인회가 무상 임대한 것은 본관 건물이며 별관 사무실 사용의 임대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관리단은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료 등의 담보 보증금이나 주차장 사용료, 내부시설 수리비 등도 상인회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판매시설 외에 현금자동지급기, 매점 등에 대해서도 상인회가 사용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그들은 29일 베네시움의 에어컨 가동까지 중단한 바가 있다.

생활의 터전을 잃고 베네시움에 임시 입주한 상인들은 속이 타고 있다. 임대 범위 문제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너무 극명하게 엇갈려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4지구 재건축도 아직 가닥도 잡히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 입주할지 예측도 할 수 없다. 이 모든 문제에 대구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변함없이 베네시움을 사랑해 그들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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