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한 대구시
로봇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한 대구시
  • 승인 2017.10.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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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에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성공리에 조성됐고 세계 굴지의 글로벌 로봇기업들이 속속 대구지역에 입주하면서 대구시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로봇산업의 선도도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지난 주 대구시의 발표이다. 대구의 로봇기업은 지난 4년 새 4배로 불어났다고 한다. 추석 연휴 중의 낭보이다. 대구를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발전시켜야 하겠다.

대구시 발표를 보면 대구시는 이미 국내 최고의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국내 산업용 로봇 생산 1위이며 세계 7위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8월 말 울산에서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로 사업장을 옮겼다. 국내 대기업이 본사를 대구로 옮긴 것은 대구가 생긴 후 처음이다. 산업용 로봇 세계 2위 제조업체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세계 3위 업체인 KUKA도 이미 대구에서 가동 중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하나만 하더라도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7조2천149억 원에 달한다. 대구 역대 최대의 규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대구의 로봇기업은 2012년 24개사에서 2015년엔 81개사로 늘었다. 이들 로봇기업의 매출도 같은 기간 1천60억 원에서 1천716억 원으로 62%나 증가했다. 로봇 관련 전문 인력은 2012년 912명에서 크게 늘어 지난해 말 1천431명에 달했다.

오는 11월 15일부터 대구 엑스코 일원에서 개최되는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등 4개국 5개의 로봇클러스터가 참여하는 ‘2017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도 기대가 크다. 이 포럼에서는 세계 굴지의 로봇기업 30여 개 회사가 참가해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상호간 파트너십을 형성해 로봇 신기술 교류협력 및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의 로봇산업이 선진기술을 배우고 세계시장을 개척할 절호의 기회이다.

대구가 이처럼 국내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변모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대구에 들어서면서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로봇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견인하는 로봇 생태계를 만든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대구시는 전통산업 도시에서 첨단산업 도시로 바뀌고 있다. 그 변화의 선두에 로봇산업이 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로봇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대구가 가진 총력을 기우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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