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벤처-창업펀드 조성에 기대가 크다
대구 벤처-창업펀드 조성에 기대가 크다
  • 승인 2017.10.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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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열악한 창업-벤처기업 환경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신규 창업펀드를 조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걸음마를 뗄 때에는 외부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그만큼 혼자 힘으로는 첫걸음을 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첫걸음을 뗀 후에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대구시의 복안은 사다리의 첫 계단을 올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 추경예산 8천억 원을 투입해 혁신형 창업?벤처기업 투자가 연내에 빠르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통과 후 7월 25일 공고 후, 서면심사, 현장실사, 대면평가를 거쳐 10월 10일 최종 선정되었다. 시는 인라이트벤처스를 운용사로 하여 청년창업분야를 신청, 3대1의 경쟁에서 선정되어 모태펀드 출자를 받게 되었다. 대구시는 4년간 60억원을 출자해 오는 11월 중 ‘벤처·스타트업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투자대상은 업력 7년내 청년벤처·창업기업으로(대표이사 만39세 이하, 임직원 50% 이상 만39세 이하) 성장가능성이 유망한 기업을 발굴·투자하며, 수도권 투자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속투자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의 벤처-창업계는 올해 3분기에 34개사가 36개 제품을 조달청에 납품, 비수도권 1위를 했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의 복안은 그런 중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될성부른 젊은 기업을 집중육성하겠다는 의도여서 기대가 크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혁신형 벤처-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벤처-창업기업의 기술 역량을 보다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는 점에서도 다행스럽다.

대구시의 청년벤처창법지원 펀드조성은 지난 2014년에도 있었다. 그해 9월 29일 대구시가 대구은행 및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 조성 및 운영에 상호협력한다는 3자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5년간 200억원의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이후 성과여부에 대해 보도된바가 없다. 이번에는 용두사미식의 그런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벤처기업이 중견 및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정책에 계속 주력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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