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확산되는 ‘포항 이재민 돕기’ 열풍
전국으로 확산되는 ‘포항 이재민 돕기’ 열풍
  • 승인 2017.11.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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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고 어려움에 빠져있는 포항 시민들의 빠른 피해복구와 생활안전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성금을 포함해서 생필품 등 각종 구호물품이 전국 각지로부터 전달되고 있으며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대피소에서 추위와 함께 밤을 지세고 있는 이재민들에 대한 사랑의 손길이다.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해 9.12 경주 지진보다는 진도는 낮다고는 하지만 피해는 훨씬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만 하더라도 522억원이 넘는다. 이재민 수도 1천700명을 상회한다. 주택피해는 3천400건을 넘어섰다. 공공시설 피해도 학교 227곳을 비롯해 559건에 달했고 상가 170건, 공장 82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항만시설, 도로, 상·하수도 등 피해를 입은 곳이 일일이 열거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하나 반가운 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와 구호물품, 성금 등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병 1사단을 비롯한 군인 봉사단체들과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 자원봉사자 2천여명이 모여 13개 대피소 등지에서 밤낮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건, 치약, 칫솔, 비누, 화장지, 모포 등 응급 구호품들도 줄을 잇고 있다. 라면 한 상자, 생수 한 병이 아쉬운 이재민들에게는 눈물겹게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재민 돕기 성금은 지진 발생 나흘만인 17일 현재 50억원을 훌쩍 넘었다. 포스코가 15억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KT&G, 농협중앙회, 현대제철 등이 성금에 동참했다. 대구시, 울산시, 서울시, 경기도, 광주시, 전남도, 청송군 등 자치단체도 성금을 보탰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전국의 거의 모든 기업체와 각종 단체, 지자체 등이 포항 이재민 돕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를 보는 사람마저 살맛이 날 정도이다.

국민도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단돈 1만원도 좋고 1천원도 좋다. 1천원이라 해도 모든 국민이 동참한다면 얼마가 되겠는가. 우리 국민은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국민의 도움이 피해복구를 돕고 이재민에게는 일어설 희망을 준다. 이재민을 돕는 개인도 마음이 뿌듯해지고 따뜻해지는 보상을 받는다. 전 국민이 구호물품, 자원봉사, 성금 등 이재민 돕기에 동참해 한민족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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