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복무 자진하는 자랑스러운 청년들
현역복무 자진하는 자랑스러운 청년들
  • 승인 2017.11.27 11: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질병이나 과체중 등의 사유로 보충역이나 병역면제 판정을 받고도 다시 신체검사에 도전해 현역으로 입대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역병으로 입대 불가의 판정을 받고도 힘든 수술이나 피나는 재활운동 등으로 완쾌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으로 입대하는 자랑스러운 청년들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많을수록 국가의 장래도 더욱 견고해진다. 정말 자랑스럽고 미더운 청년들로서 널리 알리고 칭찬할 만하다.

대구경북병무청의 그저께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질병치유 사유 병역처분 변경원’ 신청을 통해 현역병으로 입대했거나 보충역에서 현역으로 병역처분이 변경된 청년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한다. 대구·경북지역에서만도 이런 청년들이 2015년 30명에서 지난해 41명, 올 11월 현재 53명 등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11월 현재 체중조절 35명, 정형외과 7명, 등 53명이 질병 등을 치료한 뒤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다 한다. 이런 젊은이들이 전국적으로 최근 3년 간 년 평균 2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청년 중에는 1년 동안이나 먹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꾸준한 운동과 체계적인 식단조절로 13kg의 체중을 감량해 현역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처음 신체검사에서 평발이었지만 꾸준한 재활운동으로 교정을 한 경우나 시력교정술을 해 시력을 회복한 청년도 있었다. 애써 보충역이나 병역면제를 받고자 하며 심지어 병역의무를 기피하려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 현역입대를 위해 노력한다니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아닐 수 없다.

연예인 MC몽은 처음 징병검사 때 1급 판정을 받고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입영을 여러 번 연기하다가 결국 치아저작기능 점수 미달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펜들은 그를 고의적 병역기피자로 낙인을 찍었다. 가수 유승준은 병역기피 문제로 현재 국내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에서도 지난해 개원 당시 41명이 군복무 기피자거나 면탈자였다. 참으로 한심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천안함 북침 사건 후 해군에 자원입대한 애국청년들이 부쩍 늘어났다. 우리 지역에서 현역병으로 입대하지 않아도 되는 젊은이들이 불굴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일이다. 이런 젊은이들을 널리 알려 본이 되게 하고 이들이 존경과 우대 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