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서로에게 중요한 동반자 관계로
‘엑스포’, 서로에게 중요한 동반자 관계로
  • 승인 2017.11.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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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지난 11일 개막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개막 15일만에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했다는 낭보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5일 밤 10시까지(한국시간 26일 0시) 총 관람객 304만 2천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관람객 134만 7천명을 기록한 응우엔후에 거리행사를 9·23공원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관람객 296만 명을 8일이나 앞당겨 돌파한 것이다.

호찌민 응우엔 후에 거리행사장에는 134만명이상이 찾았고 9·23 공원 안 한국문화 존과 바자르(장터), 무대공연 등에도 관람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라시대 도깨비와 화랑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플라잉’은 공연 때마다 1천석 규모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대인기다. 포항의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길한 징조 같아 가슴을 졸였던 것이 기우로 끝난 것을 반가워하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다.

9·23공원 내 한국문화존과 바자르와 무대공연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더구나 뮤지컬 ‘플라잉’이 현지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관람석이 조기에 매진돼 미처 공연을 보지 못한 현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쳐 조직위가 애를 먹을 정도라고 한다. 이로 미뤄 400만명을 넘어 500만명까지도 욕심내 봄직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모두가 엑스포조직위와 경상북도 및 경주시의 헌신적인 노력과 땀의 결과물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과 경주가 주체가 된 지방의 행사이지만 우리의 문화를 다양한 장르에 걸쳐 종합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유일한 존재다. 우리의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축제로서 희소가치가 충분하다. 따라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가꿨으면 하는 욕심이다.

호찌민 엑스포의 사명은 문화를 매개로 민간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경제적인 유대 강화로 승화하는데 있다. 그리하여 베트남을 디딤돌 삼아 동남아 시장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엑스포를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그 점에서 133개 품목을 갖고 호찌민으로 떠난 30개의 중소기업의 판촉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관용 지사가 말했듯이 “서로에게 중요한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다지면서 수출과 관광객 유치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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