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하는 지역 거점 저가항공사 설립
가시화하는 지역 거점 저가항공사 설립
  • 승인 2018.03.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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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항공사(LCC)의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역 거점의 LCC 설립을 추진 중인 ‘에어대구’는 올 상반기 중으로 투자자 모집을 마치고 내년 말쯤에 정식 취항한다는 목표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15일 에어대구는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서명 홈페이지까지 오픈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항공 수요나 대구의 위상으로 볼 때도 지역 거점 저가항공사 설립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에어대구는 내년 초 국토교통부의 국제항공운송면허 획득을 목표로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연매출액 1조원 규모의 한 출향기업에서 25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어대구는 오는 10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2차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총자본금 450억원 목표를 달성해 국토부의 강화된 기준에 맞춰 5대 이상의 항공기 라인을 갖춘 저가항공사로 출범한다는 것이 에어대구의 계획이라 한다.

저가항공은 말 그대로 저가이기 때문에 불편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저가항공사는 일반 항공사에 비해 항공기가 작다. 기내 좌석이 좁고 좌석 간 간격도 좁다. 출발 지연이나 연착이 있고 기내 서비스도 대부분이 유료이다. 그러나 저가항공사는 일반 항공사보다 항공 운임료가 30~70% 정도나 저렴하다. 게다가 안전 우려도 없다. 그래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값싼 저가항공을 이용하려는 승객이 늘어나는 것이 요즘 추세다.

실제로도 에어대구가 지난 1월 29일 대구지역 남여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3.1%가 ‘지역 거점의 LCC 설립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다. 이 중 57.2%는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다. 또 ‘지역 거점의 LCC가 설립될 경우 타 항공사보다 우선해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5.2%에 달했다 한다. 지역 거점 LCC가 설립될 경우 지역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거점 저가항공사 설립은 국제시대를 맞아 지역 주민들이 보다 값싸게 여행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어대구는 저가항공사 설립으로 3천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천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가항공사 설립으로 대구가 새로운 항공 중심의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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