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낱이 드러나는 ‘미투 좌파’의 민낯
낱낱이 드러나는 ‘미투 좌파’의 민낯
  • 승인 2018.03.29 2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투’ 가해자 3인방으로 지목된 연극인 이윤택씨와 정봉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법과 여론의 심판을 받았다. 28일 경찰은 이윤택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거짓해명이 드러난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안 전 지사는 증거를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러나 거짓으로 포장됐던 ‘미투 좌파’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하루였다.

우선 정 전 의원은 지금까지 자신이 성추행했다고 지목된 여의도의 호텔에는 간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자신의 성추행 의혹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고소까지 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회견에서 그는 눈물까지 흘리며 숙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 전 의원은 성추행 했다는 그 시간, 그 호텔 카페에서 카드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의 눈물이 거짓된 눈물이었던 것이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씨도 사과 기자회견을 리허설까지 하면서 표정을 관리하는 등 연출했다는 내부자 폭로가 있었다. 그의 기자회견은 거짓된 반성이며 거짓된 사과였었다. 알다시피 이윤택씨는 여성 연극인 17명에게 모두 62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검찰에 송치되면서도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리허설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연습이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후안무치의 극치다.

안 전 지사의 영장기각은 혐의가 없어서가 아니다. 이번 영장 청구에서는 빠졌지만 그는 자신의 싱크탱크 여직원도 수차례나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 당한 상태다. 다른 피해자도 더 있다 한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그가 생각하기로는 합의였을지 모르겠지만 호랑이 앞의 토끼 신세인 피해자로서는 위계에 의한 거부할 수 없는 강압적 성폭행이었다. 그의 가치관이 의심스럽다.

이상하게도 드러난 미투 가해자 중에는 ‘미투 3인방’을 포함해 좌파인사들이 다수다. ‘좌파문단’의 대표적 원로시인이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한 신부와 인권위원회 간부, 3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까지 미투에 연루된 인사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들의 왜곡된 성 의식이 이해가 안 된다. 끝까지 거짓 사과로 일관하며 반성 없이 자기 합리화하는 모습도 하나같이 꼭 같다. ‘미투 좌파’들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