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첫 삽 … 이제 시작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첫 삽 … 이제 시작이다
  • 승인 2018.04.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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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는 낭보다. 뿐만 아니라 서대구 고속철도역도 기본설계 대비 30% 연면적을 증가시켜 금년 하반기 공사를 추진한다니 겹경사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4월부터 노반공사를 시작하고, 후속공정으로 서대구역·사곡역 등 건축, 차량기지 등 건설공사가 각각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경북의 오랜 과제였던 ’대구·경북 광역경제권’이 마침내 현실화되는 단초를 여는 것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새로운 철도노선의 건설이 아니라 기존 경부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해 구미~대구~경산 62km를 연결하는 아이디어 사업이다. 사업비는 1천254억 원에 불과하다. 전국 최초의 저비용, 고효율의 철도망 구축사업이어서 대전 등 타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는 사업이다. 수도권 1호선과 같이 구미 칠곡 대구 경산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어 대구·경북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구축 효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선 대구 및 구미·경산을 승용차로 오가는 60여만명 출퇴근 근로자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된다. 대구 자동차부품·ICT산업과 구미의 전자, 경산 첨단제조업 간의 시너지효과가 크다. 구미산업단지, 대구의 산업단지들, 경산지식산업단지 등 지역생산기지가 대구경제권으로 묶이는 통합효과도 만만찮다. 특히 대구와 구미의 교류확대와 상생경제 구축은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구축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어서 기대가 크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군위 또는 의성으로 옮겨갈 대구 통합공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현재 대구·경북 주요 도시에서 군위까지는 평균 54.9분, 의성까진 63.3분이 걸린다고 봤다. 하지만 대구권 광역철도와 중앙선 지선 등 공항연결철도를 건설할 경우 군위는 29.7분, 의성은 36.6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은 그간 숱한 장애를 넘었다. 원래 2007년 대구시가 국토부에 처음 건의했으나 2015년 7월에서야 비로소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확정됐고 공사도 원래는 2016년에 마칠 계획이었으나 이제야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지가 최대 변수이다.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 한국철도시설공단, 지역 정치권 등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대구권 광역철도의 조기 완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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