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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시·도지사 대진표 윤곽…공약으로 승부 걸어야

기사전송 2018-04-10, 2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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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후보경선이 마무리 됐다.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현 시장, 경북도지사 후보에 이철우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지만 6·13지방선거의 본 게임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재선에 나선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2위인 이재만 후보를 50%의 압도적 득표율로 따돌리고 선출됐고, 경북도지사 후보로는 32.6% 득표율을 획득한 이철우 의원이 김광림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대구·경북 시도지사 후보 경선결과는 ‘보수의 텃밭’인 TK지역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예전 같지는 않다지만 아직도 한국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대구-경북 경선분위기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치열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당의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선결과와 당차원의 공약이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가 비상한 관심사다.

한국당 후보로 결정된 권 시장과 이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경선주자들 간에 난무한 고소·고발 등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다. 경선과정에서 이진훈 예비후보는 권영진 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위반이라며 고소했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이철우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바 있다. 막판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난타전으로 후보간의 알력은 물론 당원들까지 사분오열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비록 혼탁 경선을 치렀지만 모든 예비후보들은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최종 후보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예비후보들이 힘을 모아 본 선거에서 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한국당의 시-도지사 후보로 내정돼 다른 정당에 비해 유력한 고지를 선점한 두 내정자는 침체 된 대구·경북의 현안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승부해야 한다. 지방선거가 60여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어느 정당의 우위를 점치는 것은 섣부르지만 각 정당들이 앞으로 시-도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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