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만명 돌파한 대구시 의료관광
2년 연속 2만명 돌파한 대구시 의료관광
  • 승인 2018.04.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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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한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중국의 사드 보복 및 북한 핵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구를 찾은 의료 관광객이 연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괄목할 만하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 비중에서도 대구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다. 그동안 대구시가 벌여온 유치국 다변화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의 그저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32만1천명으로 2016년 36만4천명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만1천876명으로 전년과 대비해 오히려 3.6%나 증가했다. 대구시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의 전국 비중도 2016년 5.8%에서 지난해 6.8%로 1.0% 포인트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53%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대구시의 실적은 상당한 것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의료관광객 유치 대상국가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의료상품을 개발해 왔다. 일본은 한방,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피부, 러시아권 국가들에게는 건강검진 등으로 의료관광 상품을 특화해 현지에서 홍보마케팅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가 현지 홍보를 위해 해외 유학생 20명으로 구성한 SNS홍보단 ‘메디터’는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정보를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의 늘어난 직항노선을 활용한 대구시의 의료관광 마케팅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 6개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일본의 도쿄, 오사카에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5월에는 베트남의 다낭에서 지역병원과 연계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의료기관 47개를 지정해 외국인 환자유치 에이전시 등과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홍보 마케팅을 벌여 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도 개소했다.

의료관광 사업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대구시가 앞으로 의료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내용과 유치지역 모두에서 고밀도의 선택과 집중의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의료관광 해외 네트워킹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부산, 인천 등 경쟁도시에 대한 시장 점유율도 더 높여야 한다.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의료관광 산업이 대구의 자랑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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