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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포항상의, 누구를 위한 존재인가 고민해야”

기사전송 2013-11-24, 2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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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사회2부)
인사는 만사다. 인사가 잘못되면 조직 발전과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최근 포항상공의소(이하 상의)가 사무처장 첫 공모를 실시하면서 모두들 ‘공정한 인사와 적합한 인물’을 기대했으나 반대의 결과로 허탈감에 빠졌다.

공모 전부터 내정설이 나돌았던 경제 비전문가인 J씨의 임명이 강행됐기 때문이다.

겉으론만 ‘공모’의 모양새을 갖췄지만 짜맞춰진 수순을 밟은 것이었다. 시민들과 상공인들은 이 과정에서 상의가 지역민들의 소리에 귀를 막았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가진 1,2차 공모전부터 내정설이 나돌고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여론을 살피던 상의는 철저한 소명절차를 통한 검증 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쇼에 불과했다.

소명절차를 거치면서 내정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과 검증보다는 당사자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판단함으로써 시민들을 2번씩이나 우롱했다.

본지는 수차례에 걸쳐 ‘내정자 선임 중단과 재공모’란 여론을 전했다. J 처장이 경제와 무관한데다 그동안의 경력을 볼때 상의가 포항시의 2중대로 전락할 개연성이 다분하다는 주변의 시각을 전한 것이다.

이런 관심은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기관인 상의의 위치가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상의가 지역상공인들의 화합과 경제활성화란 시민들의 바램을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경고이기도 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이제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인사가 ‘망사(亡事)’가 되는 경우가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 사전내정설이 돌던 인사에 대해 여론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데 따른 시민들의 사나운 눈길을 잊어서는 안된다.

포항상의가 ‘공모(公募)가 공모(共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투명한 자료를 공개해야 하는 이유다.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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