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지매’들은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어는 물론 간단한 일어와 중국어로 의사를 소통함으써 국제도시 부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김 사장은 부산 출장길에 떡볶이 아지매는 물론, 택시기사, 버스기사들에게서도 글로벌 마인드를 엿볼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현 주소를 짚어볼 때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고 토로했다.
김 사장은 경제자유구역, 국가과학산업단지, 메디시티 대구를 지향하면서도 외국 관광객을 맞는 자세는 여전히 밑바닥이 아닌가 되돌아 봤다고 했다.
실제 대구 동성로 식당가의 경우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떡볶이 아지매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외국인의 왕래가 적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개최도시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영어공용시범도시’ 대구를 상기시켰다.
대구시가 2년전 검토했던 영어시범도시 구상은 △24시간 영어방송 등 콘텐츠 보급 △영어 인프라 확충 △직장내의 영어회의 운동 전개 △영어가능 의료기관 및 공무원 지정 △공문서의 단계적 영어병용 △‘영어 존’ 설치 △범시민 영어생활화운동 전개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구상은 당시 검토 단계에서 흐지부지 사라져 뜻있는 인사들이 안타까워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세계육상대회를 눈앞에 둔 만큼 이제는 대구가 국제도시 대구로 한단계 업그레드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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