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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책임 다할 때 기회는 온다…김관용 소통행정 주목

기사전송 2016-09-26, 2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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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사회 2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방자치가 20년을 지나면서 시·도지사들의 대권 도전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서울시장에서 바로 청와대로 입성한 이명박 대통령처럼 내년에도 바로 청와대 입성을 노리는 시·도지사들이 여럿이다.

이들의 대권 전략은 여러 형태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가 하면, 정책 공부에 열중하면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장에서 지방자치 본질에 충실하면서 묵묵히 내공을 쌓는 숨은 주자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모병제를 들고 나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연정, 경기도형 청년수당을 비롯해 수도이전론 등을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런 남 지사의 주장은 지방단체장의 업무역량을 넘어선다. 그러다 보니 정부정책과 충돌하는 등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평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장하는 ‘청년수당’도 마찬가지다. 서울시가 실업 상태인 청년들에게 매월 50만원씩을 ‘사회참여활동비’ 명목으로 주는 ‘청년활동지원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것. 정부와 여당은 이를 포퓰리즘 정책이며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것이라며 맹공격이다.

정부와 각을 세우면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는 것은 결국 시·도지사의 직위를 대권의 징검다리로만 활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도민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일부 지자체가 역량을 넘어선 구상으로 정부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 속에 도백(道伯)으로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행보가 돋보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북 배치와 울릉도 수해, 경주지진 등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난제 속에 김 지사는 주저없이 현장으로 뛰어들며 민본사상(民本思想)을 실천했다.

지난 7월 사드 성주 배치 발표 당시 성난 주민들의 봉변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가 이성적인 대처를 호소했다. 정부와 성주군이 일촉즉발의 대척점에 섰을 때 김 지사는 합의점을 찾기 위한 갈등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했다.

울릉도가 수해로 고통받던 지난 9월 5일에는 만사를 제치고 울릉도로 날아가 주민과 고통을 함께했다.

경주가 사상 최대인 규모 5.1, 5.8의 지진과 여진으로 힘들어 할 때는 수시로 경주를 찾아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광산업 부활에 앞장섰다. 김 지사는 12일, 13일, 20일 경주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25일에는 대지진이 온다는 괴담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진 진앙지인 내남면 부지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같이 숙식을 함께하며 지진 공포를 이겨내는 등 민심을 달랬다.

도백으로서 현장을 중심으로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는 김 지사의 모습은 “각자의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태평성대의 시절이 온다”는 신라시대 충담스님의 안민가(安民歌)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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