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허울좋은 행.재정체계 일원화 반대
<기자수첩>허울좋은 행.재정체계 일원화 반대
  • 승인 2009.11.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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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의회는 지난 13일 경북대학교를 방문, 노동일 총장의 일방적인 행·재정체제 일원화계획 공표와 관련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한편 이번 계획의 철회 및 통합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경북대 노 총장은 통합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지난달 30일 통합경북대학교의 미래를 위한 중대결심이라는 서한을 통해 학칙 일부 개정안을 공고했다.

학칙일부개정안의 중요골자를 보면 상주캠퍼스의 부총장제 폐지를 비롯해 교학지원처, 연구협력처, 행정본부의 폐지와 일반회계, 기성회계를 통합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미 산업경제학과, 행정학과, 비즈니스경제학과, 영어과가 이미 경북대본부로 통합돼 상주캠퍼스에는 없어졌다.

노 총장은 이러한 중대결정을 상주시민은 물론 상주캠퍼스의 구성원들과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결정, 발표를 한 것은 노 총장 본인이 이행하겠다고 합의하고 공약한 통합세부실행계획서를 스스로 위반한 행위라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시의회가 전달한 성명서에는 대학통합 조건인 특성화 차별화 계획을 묵살하고 지역간 균현발전의 저해를 초래하는 허울 좋은 행·재정체제 일원화에 강력히 반대하며 당초 상주시민과 약속한 경북대, 상주대와의 통합 추구를 주 내용으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에는 안동대학교 4년제 국립대가 있는데 건동대학교 4년제 사립대학이 인가나 금년도 신입생모집을 하고, 김천에는 2년제 전문대를 4년제 김천대로 승격하는 반면 상주대학교가 어렵게 4년제 국립대학교를 만들어 놓았는데 지키지 못하고 통합시켜 상주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상주대동창회와 기성회는 이와 같은 발표에 대해 상주대와의 통합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진정한 통합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반면 일부시민들은 통합의 일익을 담당한 추태귀 부총장을 비롯한 교수들, 학생들이 통합을 원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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