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용기있는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 승인 2013.0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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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강성규 사회부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고들 한다. 스펙을 쌓고 토익 점수를 올릴 때로 올려도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그러다 보니 몇 년 전부터는 ‘창업’ 붐이 일기 시작했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든 취직에 목 맬 바엔 나만의 길을 한 번 찾아 가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카페’와 ‘인터넷 쇼핑몰’에 몰리다 보니 이 업종들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CEO명함은 달고 있지만 경영난에 허덕이지 않는 업체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지난 달 16일부터 ‘독특하고 당찬 청년들’에 대한 연재를 했다.

기존의 ‘취업’과 ‘창업’의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개척해 나가려고 하는 청년들이었다.

7회에 걸쳐 소개된 청년들 중에는 상업성과 사치에 찌들지 않고 공동체와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 사업을 꿈꾸는 청년, 사람과 사람을 이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연결고리’가 되고 싶다는 사람이 있었다.

문화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를 확대해 나가려는 사람, 지역 농업을 살리고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 하며, ‘사람을 위한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청년들도 있었다.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며 꿋꿋하게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사업방향과 콘텐츠는 기성세대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것들이었다.

이 청년들의 창의성과 열정도 눈에 띄지만, 더욱 주목할만 한 것은 그들이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닌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 남을 도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다” 인터뷰 도중 한 청년은 이런 말을 했다.

그들의 독특한 사업방향과 콘텐츠, ‘창의성’은 머리가 좋아서 나온 것이 아니라 좋은 사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이러한 진정성에서 나왔다는 것을 취재를 하면서 깨달았다.

물론 그들은 아직까지 주류가 아니며 하나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을뿐이다. 각박한 세상을 살고 있는 이들이 보면 무모하고 현실성 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런 청년들이 계속해서 생겼으면 좋겠다. 그들이 주류가 되는 세상이 올 때까지 말이다. 지금 주류라 불리는 것들도 과거에는 주류의 ‘대안’에 불과했으므로.

용기 있는 청년들에게 아낌 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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