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21일 토요일    단기 4351년 음력 3월6일(癸未)
  • 약속, 지키라고 있는 것
    필자는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있다. 얼마 전에 휴대폰의 연락처를 한번 보니 5천명이 조금 넘는 사람이 나와 인연을 맺고 있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연락처를 저장을 하지 않으니 필자가 인연을..
    04-18 21:25
  • 발밑을 살피는 일
    사람의 관계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부부조차도 갈라서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이다. 물론 잠깐 인사만 나누었던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자리나 지면에서 잠..
    04-16 21:48
  • 인생살이도 산을 오를 때처럼
    산을 좋아하는 난, 한 번씩 산을 오른다. 산을 올라본 사람은 안다. 힘들게 오른 산일수록 산 정상에서 맞는 기쁨은 더 배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오르긴 어려워도 내려오는 것 훨씬 쉽다는 것을. 결..
    04-11 21:49
  • 내 딸이래
    “홍희야! 토요일 오후에 시간 되나?” 언니가 아침 9시부터 카톡을 했다. “무슨일인데?” “응, 비안에 있는 엄마한테 가려고. 니도 같이 갈래? 니가 왜관까지 기차타고 오면, 내가 운전해서 같이..
    04-09 21:30
  • 중독(中毒)
    흔히 현대사회를 일컬어 ‘중독’의 사회라고 한다. 중독은 마치 큰 독에 빠진 쥐가 아무리 빠져 나오려 해도 빠져 나오지 못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수많은 사람이 중독의 깊은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
    04-04 21:19
  • 잠들지 않는 꿈
    “봄이면 가끔씩 사랑이 움트고 내 사랑의 꽃이 피어납니다 /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여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싱그럽게 피어 있겠죠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6시가 되면 89..
    04-02 21:34
  • 알을 깨고 나와야 살 수 있다
    알을 깨고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알을 깨기 전까지 바깥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해주는 딱딱한 알의 껍질과 그 속에 하얀 막이 병아리를 보호해준다. 딱딱한 껍질, 그리고 하얀 막이 2중..
    03-28 22:15
  • 주부의 자아정체성
    속에다 불 담는 것은 시뉘 올캐 아니냐. 내 속 풀어 주는 그대는 낭군님이 아니냐. - 「정선아라리」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네 이름을 들으면 먼 곳에서 퍼져오는 꽃향기처럼 머리로, 가슴으로 번지는..
    03-26 21:51
  •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길을 걷다가 한 번씩 의식 없이 자동적으로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있다. 김정호의 ‘하얀 나비’ 혹은 양희은의 ‘아름다운 것들’ 같은 흘러간 노래, 하지만 노랫말이 아름다운 곡이다. 작년 1월에..
    03-21 21:13
  • 매화 향기와 애탕국
    나이를 먹으면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서로 주고받는 눈빛처럼, 감으로 알게 되는 게 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배운 적이 없어도 ‘툭하면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줄 알게 된다...
    03-19 22:01
  • 준비 안 된 기회는 위기다
    개구리가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驚蟄)이 지나고 이틀 뒤 목요일, 겨울이 단단히 심술이 났다. 봄이 왔다고 사람들이 너무 호들갑을 떨었던 모양이다. 겨울이 시샘이라도 하듯, 눈이 엄청 내렸다. 한 겨..
    03-14 21:36
  • 아버지의 손편지
    딸은 유치원 때 글씨를 알게 된 이후 연필로 삐뚤빼뚤하게 편지를 써 보냈다. 주로 ‘엄마, 사랑해!’였다. 색종이에 적어서 종이접기해서 보낸 편지를 받고 뭉클하고 사랑이 솟아났던 것이 기억난다. 나..
    03-12 21:38
  • 있는 그대로 봐주기
    서울로 출장을 간 날,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며 사람들이 올려놓은 SNS의 이야기들을 보았다. 그때 떠오른 생각을 글로 정리해두었다. “누군가를 좋아하기는 쉽다.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쉽다. 하지만..
    03-07 21:47
  • 아네스의 노래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 (...)” 이창동 감독이 직접 썼다는 시 ‘아네스의..
    03-05 22:03
  • ‘작크’의 기술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작크’의 기술이다. 작크의 기술은 작은걸 크게 보는 기술을 말한다. 있는 말이 아니고 필자가 만든 말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02-28 21:29
  • 상화의 눈물
    2018년 2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8시 폐막식을 치른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홍희의 고향, 의성 출신선수들로 구성된 컬링 팀이 빗자루를 쓸 듯 얼음면을 닦아 쭉..
    02-26 21:55
  • 별일 없어서 감사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5년이 되어간다. 오늘로 벌써 1684일이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사랑을 시작한 지 며칠 되었다고 날짜를 세는 것처럼 하루하루 쌓여가는 날짜가 자랑스럽다. 감사일기는..
    02-21 22:11
  • 한 숟가락의 소금
    제법 튼실하던 몸이 삐걱댄다. 언제부터인가 벼랑으로 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중년, 검진을 받으러 집 앞 보건소에 다녀왔다. 더 큰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진단이 나왔을 때,..
    02-19 21:54
  • 전쟁은 모두가 패자(敗者)
    인터넷을 보다가 하나의 사진이 나의 눈과 맘을 멈추게 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지역에서 한 어린이가 시리아군 공습으로 건물이 무너져 잔해에 파묻혀 있는 사진이었다. 아이는 하얗게 먼..
    02-14 18:03
  • 푸른 꽃
    사람은 누구나 관계의 욕구가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소수의 절친과 깊은 관계를 원하는 사람, 혼자 있기를 좋아하면서도 언제나 사람을 만나고..
    02-12 21: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