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법에 하나밖에 없는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에 의지
말법에 하나밖에 없는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에 의지
  • 승인 2016.07.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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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광 현광사 주지
문자가 없이는 깨달음도 부처도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중생도 구제할 수 없다는 상법결의경(像法決疑經))의 가르침을 세상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열반경(涅槃經)의 결경(結經)인 상법결의경에서, “문자에 의하는 고로 중생을 제도하고, 깨달음을 얻느니라” “혹 선을 닦는 일이 있어도, 경론에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자기의 견해를 좇아서 어떤 것을 바른 것이라 한다면, 이것은 바로 삿된 것이라 하느니라” 이것은 아무리 훌륭한 수행법으로 오랫동안 철저한 정진을 했다 하더라도 궁극에는 묘법연화경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불도를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히신 것이다.

불교에서의 원적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닌 다른 것을 부처님의 가르침인양 사견을 설하는 것이며 이것을 듣고 믿고 따르는 것을 경계하신 것이다. 부처님이 공양 공경하는 가르침이 불교에 있어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열반경 사상품(四相品)에서, 부처님께서 가섭존자에게 이르시기를 “가섭아 모든 부처님이 스승으로 삼는 것은 이른바 법(法)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부처님이 이 법(法)에 공양 공경하느니라” 법이라 함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신 뜻이며 부처님께서 50년 동안 설법하신 일대사인연법으로 이 법을 설하시므로써 부처님 스스로 만족하신 경으로 하나밖에 없는 일불승(一佛乘)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다.

묘법연화경 방편품(方便品)에서 “금자이만족(今者已滿足)”이라 하셨으니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므로써 스스로 만족하신 가르침이며, 이 법을 믿으면 “무일불성불(無一不成佛)”이라 하셨으니 한 사람도 성불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신 것이다. 이 묘법연화경이 곧 불교로써 신앙의 대상임은 물론이요, 수행하는 방법 중 이 경을 수지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고 부처님은 제시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열반경 제15의 가르침 중에서 “원컨대 모든 중생이 하나같이 모두 여래출세의 문자를 수지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것이 불교가 아니고 무엇인가?

말법세상에서는 사견을 설하는 자가 바다가 모래알과 같이 많다고 하시고, 그들을 따르는 자 또한 바닷가 모래알과 같이 많다고 열반경 등 여타의 경전에서 설하신 것이다. 바른 것이 아니면 과감하게 버릴 줄 알아야 하고, 잘못된 생각이나, 또는 내 생각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고, 잘못된 것은 버릴 줄 아는 것이 자기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닌 것은 버릴 줄 아는 사람이 곧 잘못된 자신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은 백만 대군과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더 값진 것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경험을 쌓을수록 욕심이 앞서게 되고 마음은 점점 탐욕이 강하게 일어나서 더 큰 욕심을 채우려고 하다보니까, 미혹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어 마음은 더욱 더 더러워지는 것이다.

부처님은 불타는 삼계(三界)로 인해서 탐욕과 어리석고 성내는 독한 기운을 뽑아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셨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믿지 않고 작은 것에 집착해서 살아가면서 바르지 못한 것을 바른 것이라 착각하고 받들면서 믿고 있기 때문에 사회는 더욱더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비유로 설하신 가르침이 바로 묘법연화경 비유품(譬喩品) 제3에서 삼계화택(三界火宅)의 비유(중생계인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계를 불타는 집에 비유)를 설하신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어릴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생활화해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가지 번뇌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점점 부처님의 마음이 되도록 노력함으로써 반드시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믿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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