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妙法)으로 자신의 주인공을 찾자
묘법(妙法)으로 자신의 주인공을 찾자
  • 승인 2016.11.17 1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동광
현광사 주지
부처님께서는 수행(修行)의 경계를 크게 나누어서 삼승(三乘)이라고 하시고 이것을 수례에 비유하신 것이다. 양의 수레는 방편의 가르침으로 수행하면 성문승인 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의 과위(果位)의 경계로 이것은 방편 법으로써 네 가지 과위 중 최고의 경계이며 성인의 경계인 아라한과를 증득하게 되며, 청정하고 걸림이 없는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다.

사슴의 수레는 부처님의 가르침 없이 홀로 수행해서 얻어지는 경계로 독각(獨覺)이라고도 하며, 이는 자리(自利) 즉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하는 자(者)로, 이타(利他) 즉 남을 위하는 마음이 전혀 없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성자(聖者)의 경계이며, 소의 수레는 보살승으로 부처님의 가장 바른 법인 일불승을 홍통하여 중생을 법으로 인도하고 법의 가르침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경계를 증득한다는 뜻이다.

비유품(譬喩品) 제3에서, “모든 아들은 이 같은 여러 가지 수레가 있다는 말을 듣고 뛰어나와 빈 땅에 이르러 모든 환란을 여의었느니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받아 가져서 믿고 실천하다보니까 고통에서 점차로 벗어나게 되고 나아가서 열반이라는 공적한 경계를 얻었다는 뜻이다. 여기서 ‘빈터’라는 것은 열반적정(涅槃寂靜)이라는 뜻인데, 열반을 얻으면 번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고 업을 짓는 고통에서 벗어나 삼계인 욕계·색계·무색계에 태어나는 고통의 업보에서도 벗어난다는 뜻이다.

“장자는 아들들이 뛰어나와 사거리에 머무름을 보고”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방편의 가르침인 삼승법을 먼저 믿고 받아가지게 되면 번뇌 망상으로 인해서 몸과 마음이 불타는 곳인 삼계화택의 큰 난인 탐·진·치·만·의인 오둔사로 인한 번뇌 망상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게 되면 일불승에 들기가 쉽지만, 작은 것에 집착하게 되면 작은 것을 큰 것으로 착각하고 궁극적인 목적인 성불의 대도에 들고자 하지 않고 의심부터 하게 되며, 어리석은 중생들은 기복신앙에 빠지기 쉬우며 특히 타력(他力)에만 의지하고자 하면 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어서 “사자좌에 앉아 스스로 경하의 말을 하되 나는 지금 쾌락하도다. 이 모든 아들을 낳아 기르기가 어려움이라” “사자좌에 앉아”는 보배의 양약으로 일승법인 묘법연화경으로 이끌어 들이겠다는 뜻이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들을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으로 이끌어 들임으로 해서 환란을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기쁘다고 하신 것이다.

중생은 바른 인업이 없어서 몸을 받으면 곧바로 삼계의 불타는 집인 고통 속으로 들어가 색·성·향·미·촉에 빠져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삼계의 번뇌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밝히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생들이 믿고 받아 가지는 것을 보시고 부처님께서는 즐겁게 생각하신다는 뜻이다.

“이 모든 아들은 낳아 기르기가 심히 어려움이라” 사람이 한번 죽으면 부유하거나 빈천하게 태어나던 간에 다시 사람의 몸을 받아 이 세상에 나오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기르기가 어렵다고 비유한 것이다.

경문에서 “지금 이 삼계는 다 내가 둔 바이니 그 가운데 중생이 다 나의 아들이라 지금에 모든 환란이 많음이나 오직 나 한사람만이 능히 구호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임을 증명하시는 구절이다. 모든 사람들은 석가모니불을 단순하게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으로만 알고, 오백 진전 겁(수를 헤아릴 수 없는 세월) 이전에 이미 본래부터 부처로서 일체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신 것임을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 제16을 밝히신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들은 이러한 가르침을 부정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처님은 방편의 삼승의 가르침인 화엄부·아함부·방등십이부·대반야부를 설하신 것은 삼승에 집착하라는 뜻이 아닌데 방편인 삼승법이 진실한 법인 줄 알고 집착하고 있는 것이 중생이다. 지금의 석가모니불이나 미래에 오실 미륵부처님이거나 부처님은 중생에게 삼승법을 설하시고 보이시고 깨닫게 하신 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진리요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의 오묘하고도 진실한 법을 설 하신다고 하셨다.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으로써 바른 수행을 하면 반드시 좋은 과보와 갖가지의 복과 덕이 갖추어 져 자신의 주인공인 부처를 이루게 된다. 이 묘법(妙法)이 아니면 결코 자신의 주인공을 찾을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