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안전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112신고, 안전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 승인 2016.05.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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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박기원
박기원 대구동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2팀장·경감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가정의 달’인 5월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정내에서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신고 총력대응체제 구축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바른 신고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많은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사건 등을 신고 하면서 위치를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다.

이럴경우 출동 경찰이 신고자를 찾지 못하는 등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신고자가 다급한 마음에 현재 위치, 현재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게 된다면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본인이 처한 위험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정확한 위치신고는 범인검거 나 범죄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엉뚱한 위치신고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1초를 다투는 긴급전화 112, 올바른 신고문화가 정착되어야겠다.

첫째, 112신고시 당황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경찰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행여나 현재 위치를 모를 경우에는 주변의 도로 표지판이나 큰 건물명, 잘 보이는 큰 간판명, 전봇대 관리번호, 공중전화 번호 등을 알려주면 된다.

둘째, 범죄에 따라 경찰의 대응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현재상황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또 피해상황, 범인수, 도주방향 등 정확한 정보를 알려 주면 더 좋다.

국민의 신고의식이 증가하면서 112신고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 전체 신고건수는 94만4천여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범죄와 관련 없는 불필요한 장난전화나 민원성전화가 40만6천 여건으로 전체 신고의 약 4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같이 장난 전화 등 불필요한 민원전화가 증가하자, 인력과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허위신고는 내 가족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범죄신고는 112, 비긴급 신고 및 민원신고는 182 경찰콜센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올바른 112 신고는 국민을 안전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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