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살사랑
바람과 햇살사랑
  • 승인 2016.05.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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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현 시인
사랑의 비가 사랑사랑 소리 나는 날

우리는 각시와 신랑

백년가약 청사초롱 불 밝히고

노랑 노랑 익어가는 사랑

아들 딸 아들 풍년이로다

초록 사랑 웃음소리

아들 딸 한방 가득하여라

연애소리

중매쟁이 오가는 소리

빨강 사랑에

친손자 친손녀

외손자 외손녀

온 세상 가득 하구나

한 줄기의 바람

한 줄기의 햇살 사랑에

인생이 하얗게 물들었네

우리 하얀 사랑으로

세월의 흔적 만지작거리며

두 손 꼭 꼭 잡고

천천히 이야기하며 걸어가세

▷▶손재현 1947년 경남밀양生 낙동강문학 시 부분 신인상 수상 현)대구 서구사랑자원봉사단 회장.

<해설> 바람과 햇살이 맺어준 인연이 이토록 풍요롭다. 사람의 번영이 그러하듯 모든 생명의 번영을 일구어낸다. 생의 끝자락에서 이의 은혜로움을 감지하는 혜안이 돋는다. -김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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