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재테크
수돗물 재테크
  • 승인 2016.05.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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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_오홍균
오홍균 K-water 고
령권관리단 팀장
5월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왔지만 국내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조선업과 해운업 등의 제조업은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눈앞에 두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날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렇게 가계 경제가 어려운 때에, 아주 손쉽게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독자들께 제시해 보고 싶다.

바로 ‘정수기나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다. 많은 독자들은 황당한 소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라면도 수돗물로 안 끓이는데 어떻게 그걸 그냥 마셔?’ 라고 불평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의 수돗물의 우수함이 제대로 홍보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수돗물 음용률이 50%를 상회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엔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수돗물이 우수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UN 수자원개발보고서에서 발표한 전 세계 수질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8위를 기록했다. 또한 수돗물 관리 기준 역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검사항목보다 100여 개 더 많은 25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거친다. 이는 미국(137개)과 일본(126개)보다도 더 깐깐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유는 왠지 모를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또 90년대 초중반 빈번했던 수돗물 오염사고가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2016년의 대한민국 수돗물은 다르다. 현재 K-water는 최첨단 SWM 기법을 도입해서 수량, 수압, 수질, 누수 감지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다. 특히 작년 4월 대구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당시 일부 해외 국가에서 시스템 도입을 희망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수돗물의 우수성은 K-water가 올해 3월 론칭한 병입 수돗물 브랜드 ‘미미르’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미르는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성주 생명문화축제 등에 대규모로 지원되고 있고 많은 축제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돗물이 인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양댐에서 취수한 이 미미르가 맛있다고 호평 받았다면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나오는 수돗물이 우수하지 않을 리가 없다. 특히 생수는 지하수 고갈을 일으키고 수돗물의 700배가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애국이란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것도 ‘애국’이 아닐까?

가정의 살림살이를 위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환경을 위해, 오늘 저녁식사는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셔보시는게 어떨런지. 수돗물이라는 사실을 미리 말해주지 않는다면 평소보다도 더 알차고 건강한 식사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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