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댐 부유쓰레기 대란, 대책은?
장마철 댐 부유쓰레기 대란, 대책은?
  • 승인 2016.08.02 21: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잦은 비로 경북지역의 주요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높아져 용수 공급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가뭄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안동과 임하댐을 비롯한 주요 댐 및 보에는 상류지역에 산재되어있는 부유물이 떠내려와 유입됨에 따라 부유물 수거 전문업체를 동원하여 긴급 수거작업을 하였다.

도시, 유원지, 농경지 및 산림에서 버려진 스티로폼과 먹다버린 음료수캔, 플라스틱 용품 등 생활쓰레기와 자연발생적인 초목류 등은 수거 후 성상별로 분리하여 재활용하거나 폐기물 소각 등으로 처리된다.

빗물에 떠내려온 부유물은 장기간 방치될 경우 부패해 악취가 나고 수질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댐내 유입 시 최단시간 내 수거하여 수질오염과 경관훼손을 미연에 방지해야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주요 댐(안동, 임하, 군위, 김천부항, 운문, 영천)·보(상주~달성 6개보)의 평균 수거량은 연간 6천38㎥이고, 평균 수거·처리비용은 연간 5억9천만원으로 장마철 부유물쓰레기 수거·처리에만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최근 몇 년간 큰 비나 태풍이 없어서, 이번 강우로 대구경북지역 주요 댐·보에 유입된 부유물 수거량은 1만5천10㎥으로 2012년 이래 최대이며 수거비만 약 7억7천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수거된 쓰레기는 대부분 초목류와 생활쓰레기로 댐 상류 하천변이나 둔치 등에 방치되었다가 집중호우에 의해 하천으로 쓸려나와 유입된 것이다. 부유물의 발생원은 유역에 불법 투기되거나 방치된 생활쓰레기, 간벌 후 미 수거된 벌목 잔재, 공사현장 및 경작지 쓰레기, 폭우로 인해 유실된 산림 등이다.

강우시 유입되는 탁수나 부유물 관리를 위해서 홍수기전 정부(국토부·환경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댐·보 상류지역의 오염원을 점검하여 탁수 및 부유물 발생원의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댐별 부유물 차단망을 설치·운영하여 부유물의 흐름 및 확산을 차단하고 수거작업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수거된 부유물은 성상별로 분류하여 초목류는 주민지원, 퇴비 원료 및 열병합발전소 원료로 재활용되고, 폐비닐, 폐플라스틱, 폐유리병, 스티로폼 등 재활용품은 재활용업체에 위탁 처리되고 기타 잔재물은 지자체 및 폐기물처리업체에 최종 처리한다.

발생된 부유물의 신속한 수거·처리 이전에 부유물의 발생을 근원적으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가적 차원의 사전 예방 노력으로는 홍수기전 오염발생원 점검 및 개선 조치, 국토대청결 운동, 하천변 제초작업, 간벌 때 발생하는 벌목의 수거 및 활용, 산사태, 산림 유실 방지 등이 있다.

일반시민들도 휴가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공사 현장 및 경작지 쓰레기 투기 억제, 방치 쓰레기 수거 등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