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으로 건강한 추석나기
작은 관심으로 건강한 추석나기
  • 승인 2016.08.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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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칠
김상칠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이례적인 폭염으로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가 물러나고 며칠 전부터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옴에 따라 가을정취가 살짝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러한 가을내음이 느껴질 때면 민족대명절인 추석도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민족대명절인 추석에는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 지내온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꽃을 피우며 밤이 깊도록 시간을 함께 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매년마다 추석연휴 기간 사고사례를 뉴스를 통하여 접하곤 한다.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로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 이야기인 마냥 가슴 한 편이 먹먹해진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화재나 기타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주길 당부한다.

첫째, 성묘를 위해 벌초도 중요하지만 예초기 안전사고와 벌쏘임 등 가을철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할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자. 예초기 사용 시에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자.

그리고 벌쏘임 사고에 대비해 향수나 화장품, 밝은 색 계통의 옷은 피하자. 말벌에 쏘였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이나 카드로 쏘인 부위를 긁어내 침을 뽑아낸 뒤 얼음찜질을 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둘째, 최근 학교급식의 집단 식중독 및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등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병 예방 개인위생수칙으로는 음식 조리 전 및 외출 후 철저한 손 씻기, 끊일 물 마시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주거시설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명절음식 준비로 인하여 전열기구 사용이 급증할 것이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 플러그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외출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주택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거실이나 주방 등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2017년 2월 4일까지 기초소방시설을 기존 주택도 설치를 해야 한다.

즐거운 추석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 ‘설마 나에게’라는 안일함은 버리고 ‘나 하나만이라도’의 적극적인 자세로 아무런 사고 없는 즐거운 추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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