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직접적 사망 원인 ‘폐렴’ 평소 손 씻기로 예방
노년기 직접적 사망 원인 ‘폐렴’ 평소 손 씻기로 예방
  • 승인 2016.10.20 22: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정욱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원장
고령사회를 맞아 ‘폐렴 비상사태’라 할 정도로 폐렴 발생이 급속히 늘고 있다. 암 환자나 뇌혈관, 심장병 환자 등도 실제적으로는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가장 흔한 직접적 사망 원인 폐렴이다. 폐렴은 허파 안의 기관지와 폐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에게 잘 생기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

폐렴 예방은 우선 감기에 안 걸리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새벽이나 이른 아침 야외활동을 할 때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과음과 흡연, 과로, 수면 부족 등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햇빛을 쬐며 산책하는 것이 좋다. 폐렴은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구강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와 전염된다.

하지만 실제로 균을 옮기는 것은 손이다. 통상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면 많은 이가 손바닥으로 입을 막거나 주먹으로 가린다. 침방울이 주변으로 멀리 튀지 않게 하기 위한 나름의 조치다. 하지만 이는 손을 통해 폐렴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주 원인이 된다. 그렇게 손에 침방울을 묻힌 채 사람들과 악수를 하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거나 버스·지하철 손잡이를 잡아서 다른 사람의 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기침을 할 때마다 손으로 막고 즉시 손을 씻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는 기침이 나오면 팔꿈치 안쪽으로 막으라고 권한다. 미국에서도 초등학교에서부터 ‘Cough(기침)=Elbow(팔꿈치)’라고 교육하고 연습시킨다. 재채기·기침을 팔꿈치로 막는 에티켓은 폐렴·독감·감기 등의 전파를 차단하며,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간단한 일상의 실천이다. 기침이 자주 나오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호흡기 감염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