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 ‘112’ 하나면 충분
긴급신고, ‘112’ 하나면 충분
  • 승인 2016.10.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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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박영수 경북지방경
찰청112종합상황실
장·총경
지난 7월 15일부터 긴급 신고전화 통합을 위한 시범운영이 시행 중이다. 정부기관·단체별로 운영 중이던 21개의 긴급 신고전화를 범죄신고는 112, 재난·구급신고는 119, 기타 민원상담은 110으로 통합하기 위해서다.

지난 3개월(7월 15일~10월 14일)간의 시범운영 결과, 경북경찰청에 접수된 25만1천875건의 112신고 중 대부분(24만1천812건·96%)은 경찰에서 자체 처리했고,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거나 공동 대응한 신고는 1만63건(4%)에 불과해 많은 국민이 112는 범죄 또는 경찰관련 신고로만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운영으로 확인된 신고전화 통합의 성과는 1만여명의 신고자가 신고할 기관의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됐고, 다른 번호로 신고한 경우 다시 신고하거나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됐다. 국민의 편리함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심부전증 환자가 팔공산에서 길을 잃어 위험하다”는 112신고를 별도의 신고나 이관 절차없이 경찰, 소방 및 공원관리단이 함께 대응해 환자를 구조한 사례와 같이 관련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돼 긴급 상황에 대한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최초 신고를 접수한 기관에서 신고자와 통화한 내용이 신고를 이관 받거나 공동 대응할 기관에서 알지 못했던 점 등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도 해소됐다.

이제 10월 28일부터는 시범운영을 마치고 긴급 신고전화를 112, 119, 110으로 통합운영하게 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많은 국민이 알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수도·밀수·불량식품·학교폭력 신고 등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신고 전화번호를 112, 119 또는 110만 기억하면 해결된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112 하나만 기억해도 좋다.

다만 범죄·재난·구급 등 긴급한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범죄신고는 112, 재난·구급신고는 119, 기타 민원상담은 110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긴급 신고전화 통합 운영은 국민의 편의를 위함이다. 경찰관과 소방관의 출동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긴급한 시기의 1분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그만큼 긴급전화는 누군가에게 절박함을 해결해주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 긴급 신고전화 통합 운영 정착으로 국민들의 편안함이 배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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