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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기사전송 2016-11-10,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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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아인키즈유치원 원장
유치원은 해마다 12월 신입원아를 모집하고 입학 원서를 접수하기 전, 개별 또는 소그룹, 대그룹으로 신입 학부모와의 상담을 한다. 학부모들은 유치원을 선택하기 위해 집 근처 많은 유치원을 다니며 내 아이의 성향, 유치원 원비 등 경제적인 것 등을 고려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치원을 선택한 후 이듬해 3월에 자녀를 입학 시킨다. 이때 학부형님들과 입학 상담을 하다보면 다양한 내용의 질문들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내 아이를 위한 유치원의 교육 내용과 환경, 교사진을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글자는 가르쳐 주나요?” 등의 만3세~5세 유아의 발달을 무시한 부모님의 욕심을 앞세우는 질문들을 하시는 경우는 오랜 기간 유아교육 현장에 있었던 나를 당혹하게 만드는 경우이다.

자녀 교육, 무엇이 중요할까? 어떻게 꿈과 끼를 키울 것인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의 막바지에 접어든 9월의 첫 월요일, 대구시교육청과 TBC가 함께 하는 학부모 역량강좌에서 중앙교육연수원 원장이신 정일용 강사님의 강의를 유치원 학부모님들과 함께 들은 강의 제목이다. ‘교육이 왜 중요한가?’

우리 자녀들은 무수히 많은 교육의 홍수 속에 던져져 허우적대고 있는 현실에서 왜 힘들어 하며 낙오되고,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생후 4주∼12주 정도 어린 고양이를 한쪽 눈을 여러 주씩 번갈아 가려 시력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고양이 눈 가리기 실험 결과 고양이의 신경세포는 소멸 되었다. 신경세포가 자라나야 할 시기에 그 신경 세포를 가려 자라지 못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녀들 성장기의 민감한 시기 즉, 결정적 시기를 놓치는 것은 아닐까?

교육은 그 시기 대상 아이들을 바로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취학 전 유치원 아이들은 어떻게 유치원 교육을 받아야 할까?

며칠 전 한통의 전화가 왔었다. “선생님, 우리 ○○가 유치원 생활이 너무나 행복 했었대요. 유치원 생활을 기억하며 ○○이는 조금 밖에 다니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 동생은 다섯 살부터 유치원에 다니게 해 달라고 부탁하네요.” 라며 걸려온 졸업생 ○○이 어머니의 전화였다. 유치원의 생활이 행복했었다고 기억하는 ○○이는 유치원을 일 년만 다니고 졸업한 아이였다. ‘그래, 어른의 눈높이에서 본 강요가 아닌, 아이를 생각하는 교육, 그거야’ 그 전화 한통은 나의 교육관을 다시 한 번 확고하게 다지게 되는 사건이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세계 최고의 피겨선수인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를 생각해 본다. 김연아 선수의 장점은 유아기부터 교육받아 다져진 적합한 지능, 그 중 신체운동지능, 음악지능, 자기성찰지능이 그녀의 장점이라 한다. 유아기 결정적 시기에 맞는 적합한 교육을 받았고, 탁월한 신체조건과 자녀의 꿈을 잘 아는 부모가 그 꿈의 크기만큼 함께 해 울고 웃어 주어 생긴 결과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꿈과 끼를 키울 것인가?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며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의 인식 전환을 해야 한다. 미래학자가 본 미래사회에는 의사, 병원진료가 사라진다고 한다. 프로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바둑대전에서도 보았듯이 미래 인공지능 AI의 추격에서 이겨 낼 힘을 키워야 한다.

이번 학부모 역량 강좌를 통해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자녀가 어떤 자녀가 되기를 원하는가? 이것은 곧 어떻게 자녀를 키울 것인가와 같은 말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정말로 자신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일들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너무나 감사해 하는 학부모님들을 보며 미래를 짊어 갈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엿보았다. 앞으로 이러한 좋은 강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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