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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 물로 더 행복한 고령

기사전송 2016-12-01, 2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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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환-고령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올해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낙엽이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이 한해의 끝을 알리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지도 7년째이다.

고령군은 서기 42년 대가야가 건국된 뒤 562년 멸망하기까지 520년간 대가야의 도읍지다.

조선왕조보다 더 긴 역사를 지닌 곳이다. 오랜기간 찬란하고 융성했던 대가야의 문화로 대표되는 토기, 철기, 가야금 등의 유물은 멀리 전라도 지역에서도 발굴되고 있다는 점은 후기 가야의 맹주로서 그 위상을 떨쳤다는 방증이다.

또한 이러한 위상을 증명이라도 하듯 고령의 진산인 주산에는 능선을 따라 중·대형 고분군 704기가 줄지어 있다.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대가야만의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강성한 힘과 문화를 꽃 피웠던 고장인 고령군은 대가야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가야 문화유산을 통한 문화관광 명품도시화, 대가야체험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으로 ‘희망차고 행복한 고령’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水)’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세계 4대문명이 모두 큰 강을 끼고 발생하였고, 배산임수(背山臨水) 등 예로부터 ‘물’이 있는 곳에는 늘 큰 발전이 있었다.

작년의 경우 42년만의 가뭄으로 온 나라가 근심에 빠졌었고, 신문과 방송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을 연일 보도했었다. 강우량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이지만, 땅으로 새어 버려지는 누수량이 전국적인 화두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농어촌 지역에서 수도관 노후화로 인해 땅속으로 새는 수돗물이 평균 26.7%라고 한다. 국가 전체로 보면 매년 6,200억원의 수돗물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고령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다른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도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지나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회천과 낙동강에 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다른 요인으로는 고령군과 K-water 간의 지방상수도 위·수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령군은 2006년부터 물 관리 전문기관인 K-water에 상수도 업무를 일괄 위탁하였고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위탁 당시(‘06년) 고령의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관로를 거치는 과정에서 누수되지 않고 가정으로 공급되는 비율은 48%에 불과하여 생산한 수돗물의 절반이상이 공급과정에서 땅속으로 새고 있었다. 그 후 지난 10년 동안의 노력으로 유수율은 80%까지 향상되었다. 이와 같은 유수율 상승은 노후시설 교체, 첨단 블록시스템 구축 등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개선한 데 있다.

성과는 유수율 상승뿐만 아니라, 고객만족도 부분에서도 나타났다. 고령군민들이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직접 체감하는 만족도가 위탁전(‘06년) 65.9점에서 ‘15년 82.86점으로 무려 16.96점이 상승하였다. 이렇게 고령군민의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24시간 콜 민원 서비스’, ‘무료 수질검사’, 고령군민으로 구성된 고객관리사(검침원)들의 다양한 서비스 활동 및 다산 금류 강남 1차 아파트를 수돗물 음용아파트로 지정·운영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 때문이었다.

물은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며, 최근 이상기후가 고착화된 현실에서 ‘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군민들에게 건강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행정서비스라 생각한다.

앞으로 고령군이 이상기후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가뭄과 홍수에도 끄떡없이 군민 모두에게 ‘건강한 수돗물’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물 복지 실현이며, 물 복지 실현이야 말로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 구현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령군과 K-water의 위·수탁 10주년을 맞이하여 물로 더 행복한 고령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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