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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자

기사전송 2016-12-08, 21: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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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분변·환자 물건 등 통해 감염
유전자그룹 다양해 재감염 위험
손 자주 씻기, 가장 쉬운 예방법
김경태 대구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식품공학박사
요즘 집단식중독의 발생 주요 원인이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지고 있고, 초등학생들도 다 알만큼 유명인사가 되었다.

최근 5년간 겨울철 식중독 48건 중 16건(33%), 환자 956명 중 504명(57%)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여 노로바이러스가 과히 겨울철 식중독 원인의 대표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면 우리는 무방비 상태에서 노로바이러스에게 당하기만 해야 할 것인가?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으니 적군인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철저히 파헤쳐서 겨울철 건강을 유지하자.

노로바이러스는 무엇인가?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장에서 서식하는 바이러스로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병원체이며 사람에게 감염되면 구토나 설사, 복통, 탈수 증세를 일으키지만 보통 2-3일이면 회복된다.

그러나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심한 탈수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5가지 유전자 그룹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 사람에게 설사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유전자그룹Ⅰ형과 Ⅱ형이고 이들은 또 다시 각각 15가지와 31가지의 유전자형으로 구분돼 250여 종이 알려졌다.

이 말은 한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다른 유전자형의 노로바이러스에 여러번 재감염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백신개발이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 설사환자의 배설물 1g에서 노로바이러스는 약 10억개 정도 검출되는데, 실제 10개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며 지하수에서는 장기간 생존(환경 중 30~40일)이 가능하고 10ppm 염소와 냉동 및 60℃ 이상에서도 생존가능하다.

어떻게 감염되는가?

환자의 분변을 통해 밖으로 나온 노로바이러스는 물과 토양을 오염시켜 자연계를 순환하게 되는데, 오염된 지하수, 굴, 김치, 채소, 과일류가 주 오염원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물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양로원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러면 예방책은 무엇인가?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철저한 음식물 관리가 최선의 방법이다.

화장실 사용 후, 조리전, 외출에서 돌아온 후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손씻기를 하고 조리기구도 열탕 또는 염소소독을 해야 한다.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 먹는 것이 중요하고 지하수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특히, 집단급식소 식품조리자의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노로바이러스가 강하다 해도 역시나 빈틈은 있기 마련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손을 잘 씻는 깔끔한 사람과 운동을 열심히 해서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도 힘을 쓰지 못한다.

올해 우리 연구원에서 대구지역 설사환자 가검물을 수집해 노로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겨울이 깊어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세균보다는 바이러스가 추위에 더 강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울수록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 왔을 때 얼굴이나 손에 바이러스가 더 많이 묻어 있을 수 있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손씻기는 식중독뿐만 아니라 많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수면을 통해 인체 면역력을 유지해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겨울철 건강을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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