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
  • 승인 2017.01.31 10: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재득 스포츠평론가 대구시체육회 정책협력관
대한민국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사태를 야기한 최순실이라는 민간인 한 사람이 온 나라를 풍비박산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녀는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 체육계마저도 개인의 이익과 측근들의 전횡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저질러 체육인들에게 치욕의 상처를 남기고 있다.

김종차관은 대통령이 정유라를 잘 챙기라고 할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특검에서 진술한다.

정유라를 잘 챙긴 행위는 권력의 탈선이며 체육계를 유린한 행위이다.

아직도 자기의 잘못을 일부분만 인정하면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나쁜 사람들’로 대통령으로부터 낙인찍힌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은 정유라의 승마비리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는 결과 발표로 ‘나쁜 사람들’이 되었다.

정부가 체육계 4대악 척결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상식적이지도 않고 해서는 안 될 짓들을 저지르면서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긴 것이다.

2013년 여자역도대표팀 감독의 성추행,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서조작과 5월 ‘심판편파 판정으로 시합에 졌다’는 고등학교 태권도선수의 아버지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것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8월 박근혜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체육계의 운영 비리를 바로 잡으라”를 언급하면서 체육계비리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경찰 조사결과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승부조작에 따른 편파판정임이 밝혀졌다.

2013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김종차관이 부임한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반드시 없어져야 할 ‘스포츠 4대악(惡)’ 척결을 내걸면서 체육계 정화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비정상화의 정상화란 미명으로 체육단체의 특별감사도 시작하면서 일부 종목 단체들의 원성도 터져 나오게 되었다. 일선에 있던 많은 체육인은 4대악 척결에 박수를 보냈고, 이번 기회에 체육계도 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

체육 분야의 문제는 체육인들이 책임진다는 소명의식도 가지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자는 것으로 체육인들은 인식했기 때문이다.

2015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의 과정에서 공통된 표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통합이라는 볼멘 목소리와 이로 인해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이 서로 반목하는 일련의 사태를 겪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진행 중인 단체가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통합의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통합우선주의 상위하달 식 통합 요건으로 대한체육회는 종목단체들의 특수성도 고려되지 못하고, 시·도 담당자들은 정관과 하위 규정이 맞지 않아 많은 고충을 겪으면서 눈물겨운 노력으로 통합의 과정을 밟았다.

통합의 과정을 마친 대한체육회의 비전은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설정되었다. 우리나라 헌법 제 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추구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헌법에 명시 되어 있다.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대한체육회에 자율성이 먼저 보장되어야 한다.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한 대한체육회는 공공성에 기반을 둔 체육행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여가시간의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민의 관심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며, 스포츠로 행복한 수혜자는 국민이라는 공통점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될 것이며, 체육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상태를 조성하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발전 시켜야 할 것이다.

모든 국민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체육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전에 따른 정확한 분석과 정책 집행으로 발생하는 이차적 문제점 까지 분석하여 가장 알맞은 정책으로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