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과학으로의 초대
기상과학으로의 초대
  • 승인 2017.02.14 21: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현식
대구기상지청장
대구기상지청은 1907년 대구측후소로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100여년 동안 대구와 경북지역의 기상관측과 예보 및 기상서비스를 담당해왔다.

수많은 역사의 현장과 함께 한 대구·경북 지역의 기상(氣象)과 관계된 많은 자료들이 축적된 것이다. 이 기상관측자료들은 오랜 시간동안 날씨의 변동형태와 상층 기류의 변화모습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어, 기후학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

지역민들에 대한 기상서비스도 기상업무에 있어 중요하다. 그동안 대구기상지청은 관측자와 예보관들에 의해 생성된 많은 기상정보들이 지역민과 지역 언론에 올바르게 전달되는 것과, 지역 교육기관에 과학교육의 한 축으로서 기상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정착시켜 왔다.

이제는 찾아가는 기상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시(展示) 행정의 일환으로, 박물관에서 상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문화 체험이나 문화 콘텐츠들을 발굴하여 지역 정체성을 나타내려 하는 것처럼, 전국 최초로 국립기상과학관을 개관하여 지역민들이 기상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상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기상학적 이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상과학관은 최근 기상레이더 전시관 신축 등 콘텐츠의 보강과 블로그 기자 간담회, 각종 리플릿과 소책자 등을 제작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도 힘써 왔다. 기상과학관이 전시(展示) 행정의 일환인만큼 무엇보다 기상콘텐츠의 개발과 홍보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국립대구과학관과 과학교육원, 교육청 등 교육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기획과 전시를 추진하고, 특히 넓은 실외공간을 활용한 특별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기상콘텐츠 전시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전광판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홍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림·글짓기 대회나 과학관 내에서의 기상문화 캠프를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기상과학관의 위상을 상승시키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체험전시환경,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 기상과학문화 대중화, 서비스 경영혁신 등 네 가지의 전략적 방안과 14대 실행방안을 가지고 기상과학관의 운영·발전을 위해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기상과학관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기상업무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기상과학관도 기상에 대해 항상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상과학으로의 초대’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