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파렴치한 범죄행위
음주운전은 파렴치한 범죄행위
  • 승인 2017.04.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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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태 김천경찰서
율곡파출소 경사
예로부터 술은 인류가 공통적으로 즐겨온 음식이다.

현재까지 우리의 음주문화에 있어 가장 강조되어 왔던 덕목이 바로 절제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음주문화에서는 이러한 덕목이 많이 등한시되고 있으며 여전히 무절제의 음주문화가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매일 발생하는 거의 모든 주요 사건사고의 이면에는 술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살인, 성범죄, 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등은 상당 부분 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주취자의 과격한 행동으로 인하여 폭력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며, 지나친 음주는 이성의 마비상태를 야기해 정당한 법집행에 대항하는 공무집행방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음주운전이다. 교통사고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운전자들은 ‘한두 잔인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경찰에서는 음주운전 단속활동을 하고 있다. 야간과 새벽시간은 물론 주간에도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수위도 높아졌지만 음주운전이 불러올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음주운전에 적발된 운전자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마치 재수가 없어서 적발된 것으로 생각하고 단속경찰관을 원망하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누구를 원망하기 이전에 도로위에서 무서운 흉기를 만들어 달리는 자신의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하고 또한 자기 자신은 물론 불특정 다수의 고귀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파렴치한 범죄라는 사실부터 먼저 인식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이다. 이러한 음주운전 습관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면 자신과 자신의 가정은 물론이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선량한 또 다른 가정까지도 파멸로 이끄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된다. 음주운전은 ‘우리 사회의 가장 파렴치한 적‘이다. 반드시 추방되어야할 사회악이며 일종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행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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