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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정신적 장애인 고용, 대기업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기사전송 2017-04-24, 2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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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김대환
김대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매월 4월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거한 ‘장애인 고용 강조의 달’이다. 경기도 고양시의 조사 결과 자폐성장애아의 발생 비율이 2.64%(7∼12세 아동)로 38명 중 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는 충격적 조사가 있었다. 자폐성 장애의 발생은 유전 및 환경에 원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적·정신·자폐성장애 등 일명 정신적 장애인의 급격한 증가 추세 속에 이들 정신적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5년 말 기준 경북지역의 정신적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 인구 16만8천89명의 13.5%인 2만 2천807명에 불과했지만 15∼34세의 청년장애인 인구 1만1천737명 중에서는 57.2%를 차지할 정도로 취업 적령기의 비중이 높다.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 정신적 장애인의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은 지적장애인이 22.63%, 정신장애인이 11.12%, 자폐성장애인이 2.19%에 그쳤다. 전체장애인 취업자 비율은 35.49%로 15세 이상 비장애 인구의 취업자 비율 60.1%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이들 정신적 장애인의 미취업상태로 인해 가정, 사회, 국가가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은 막대하다.

정신적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고등부 장애학생이 졸업 후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재학 중 단계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학생 취업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현장 연계 교육을 통한 취업 확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용 중심의 장애학생 서비스 전달 체계가 구축됐다. 장애학생 취업지원 서비스는 진로설계컨설팅(1단계), 취업준비 프로그램(2단계), 취업알선 서비스(3단계)에 이르는 체계적인 서비스로 기존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됐던 단절되고 분절된 진로직업 서비스를 고용 중심의 전달체계로 개편하는 한편, 교육·고용·복지 분야의 유관기관이 상호 정보개방·소통·협력 등을 통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는 또한 관할 지역내 정신적 장애인의 고용 활성화의 일환으로 통합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정신적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고, 정신적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는 한편 지원고용·중증장애인 인턴제·현장평가·맞춤훈련 등의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외에도 ㈜아워홈, ㈜이랜드파크외식, 스타벅스코리아(주) 등 대기업에서도 시간제와 같은 근로 형태의 변화를 꾀해 장시간 근로에 취약한 정신적 장애인을 다수 채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채용된 장애인들은 이들 대기업에 주로 환경미화·세차·세탁직무 및 바리스타·외식보조 직무 등에 취업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렇듯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정신적 장애인도 얼마든지 취업 가능하다.

기업은 자신이 속한 사회를 위해 공헌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순 기부나 시혜적 활동보다 일자리를 나눠 장애인의 진정한 사회통합에 도움을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며, 대기업들은 장애인의무고용 달성과 하께 정신적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4월은 장애인 고용 촉진 강조의 달이다.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으뜸 되는 선은 물과 같다’ 사상에서 배우듯 대기업들이 도리와 원칙을 중요시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회적 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취업에서 소외받고 있는 정신적 장애인 채용에 앞장선다면 국민의 신뢰와 사회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4월이 곧 장애인과 함께 하는 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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