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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고

일상에 선거를 더하다

기사전송 2017-05-03, 20: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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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숙
최금숙 대구북구선
거관리위원회 홍보
주임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정치를 혐오하는 것입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거일이면 어르신들이 꼭두새벽부터 투표소에 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선거 때마다 투표를 할까요? 질문을 바꿔, 이 분들이 투표를 할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먹고 살기 바빠서, 뽑을 사람이 없어서, 어차피 달라지는 건 없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진 않았나요? 지성인을 자처하는 그대들은 후보자가 어떤 당에 속해 있는지,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지, 어떤 정책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살펴보기라도 했던가요?”

2010년 방영한 KBS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주인공이 대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외쳤던 대사이다. 투표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던 이 드라마가 TV전파를 탄 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심각한 정치 불신과 정치인 혐오에 빠져 투표권을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 생각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매번 다양한 선거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하지만, 국민들은 그것을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 정도로 여기곤 한다. 이는 국민들이 선거는 일상과 분리된 것, 자신과 무관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 휴식, 운동, 음악, 독서와 마찬가지로 선거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며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5월 9일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이다. 이제 정치를 외면하고 정치는 나와 무관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정치인들을 욕하면서도 정작 표로써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 몇 쪽 되지 않는 대통령 선거공보가 우리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후보자의 가치관과 철학이 담겨있는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지를 따져보아 내가 바라는 삶,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먹고 살기 바쁜 이 시대에 무엇인가 달라지리라 기대하면서, 훌륭한 지도자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민주시민의 모습일 것이다. 나의 작은 한 표가 모여 다수의 물결을 이루고 이는 결국 정치인이 무시 할 수 없는 힘이 된다.

드라마 프레지던트의 주인공은 계속해서 외친다.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들이 만드는 겁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삽니다. 세상의 어느 정치인이 표도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뜁니까? 권리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하지 않는 계층은 결코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하십시오!” 이 대사가 이번 대선을 치르는 모든 국민들에게 행동하는 메아리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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