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 ‘그들’이 아닌 함께하는 ‘우리’
다문화사회, ‘그들’이 아닌 함께하는 ‘우리’
  • 승인 2017.05.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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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이동한 상주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개방화와 세계화로 인해 우리나라는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주변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일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이다.

경북 통계포털에 의하면 2015년 기준 경북 내 외국인수는 70,725명으로 경북 인구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6%로 2007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외국인과 혼인이 급증하면서 귀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는 경북 내 외국인이 작년 4천625명으로 5년 평균 12.6%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근로자 등 유입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도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다문화 사회의 일원인 외국인 근로자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결혼이주여성들은 고령화된 농어촌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가정일은 물론 지역사회 일원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는 등 큰 버팀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문화 요소가 유입되어 더욱 풍요롭고 창의적인 문화 형성과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이 가능해 지고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효과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구성원 그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부족과 함께 언어 장벽, 사회적 편견,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불러오고 있으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

이런 사회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행정기관에서는 여러 정책을 통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경찰에서는 이주여성과 다문화 가정의 원만한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도움센터,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범죄예방교실, 외국인 자율방범대 운영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그들을 한국사회에 적응시키기 위해 여러 행정기관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선행되어야 할 것은 우리 국민들이 다문화 가정에 대해 바라보는 차별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을 버리는 것이다. 결혼이민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대한민국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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