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여린 손과 내 손이 맞닿았습니다. 이렇게 감싸안고 보니 비로소 함께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함께’를 잊고 사는지요. 민생은 젖혀두고 둘로 쪼개지는 정치가 그렇고, 서민들과는 무관한 이념에 싸여 사방팔방으로 튀어나가기만 한 채 좀체 뭉칠줄 모르는 논쟁들이 그렇습니다. 함께를 생각한다면 마음 속이 ‘잘 해야겠다’, ‘나부터 바로 서야겠다’는 생각으로 끓어오릅니다. 함께 해야 할 저 작은 손이 내 조국일 수도 있고 늘 곁에 있는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