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걱정 없는 허수아비
자리 걱정 없는 허수아비
  • 승인 2014.02.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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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너는나보다낫다
가을걷이 끝나고, 설이 지났는데도 아직 허수아비는 집으로 가지 않고 빈 논을 지키고 있습니다. 겨울 바람 불어와 추운 날씨인데도 자기에게 맡겨진 일은 벌써 끝이 나고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는데… 실직 된 중년의 아버지가 아내에게 직장에서 잘렸다는 말은 못하고 신천을 배회하던 그 사람, “너는 거기 서 있을 곳이라도 있구나”라며 지나 갑니다. 촬영:안영선 카메라;삼성 #1 장소;금호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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