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을 아시나요
제대군인을 아시나요
  • 승인 2014.10.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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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형 대구지방보
훈청 보훈과
10월의 시작을 알리는 수요일 아침, 출근길 차안에서 귀에 익은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결혼식의 축가, 퇴임식의 환송가로도 어울리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는 노래를 듣다보니 예전에 참석했던 어느 제대군인의 전역식이 떠올랐다.

일단 군인은 군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보통사람과 다른 특별한 행위를 요구받는다. 개인의 목적이나 판단보다는 전체의 목적이나 상관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며 경우에 따라서 자신의 생명까지 담보로 하기도 한다. 따라서 10년 이상 장기복무를 하는 군인의 경우 장기간 일반사회와 다소 격리되고 통제된 환경에서 상시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 소위 말하는 우리 사회에서의 감(?)은 떨어지게 된다.

물론 그 감(?)이 떨어져도 평생을 군복무만 할 수 있다면야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계급정년 등의 이유로 부양할 가족과 함께 한창 일할 나이에 불현듯 실직을 한다는 사실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제대군인은 부양할 가족이 있는 가장이기에 재취업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고 국토수호와 맞바꾼 자신의 부족한 스펙에 후회와 좌절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2014년 현재 제대군인의 재취업률은 57.7%로 약 절반을 상회하는 수치이고 2007년 46.8%에 비하면 약 10%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재취업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면 재취업률은 20%대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제대군인 취업의 사회적 문제인식 위에 성공적인 정책추진을 위한 국민적 공감을 얻고자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10.8~10.14)을 정하여 국민 참여 행사와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8일 오전10시 전쟁기념관에서의 기념식을 시작으로 10월 11일 자전거대행진, 10월 13일 제대군인주간 영상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되며, 그밖에도 영화관 할인, 온라인 이벤트 등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면서 제대군인들에게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금도 국토방위 힘쓰고 있는 현역, 제대군인이 있기에 60여 년간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우리의 오빠, 동생, 친구이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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