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유권자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 승인 2015.0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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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준 청송군선거
관리위원회 지도홍
보 주임
얼마 전 고려대 한 학생이 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대자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던 적이 있다.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또는 유권자 스스로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는 이 문장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 사회문제를 타인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현실을 외면하며 선거 때마다 투표를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안녕들 하신지 묻고 싶다.

오는 3월 11일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날이다.

협동조합의 조합장이 되려는 자는 자신의 이익이나 명예보다는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머슴으로서의 각오를 가져야 한다.

또한 조합장은 협동조합운동의 대표자로서 조합원을 이끌 뿐만 아니라, 신용 및 경제 사업을 경영하는 최고 경영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민주적으로 선출돼야 할 조합장선거에 대해 불법·타락으로 ‘돈 봉투선거’라는 사회적 비판이 있었고, 결국 2005년 7월부터 조합장 선거를 선관위에 의무적으로 위탁해 왔다. 이후 조합장 선거는 다소 개선됐지만 아직도 과거의 오명을 완전히 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왜 이렇게 조합장 선거가 타락한 것일까? 물론 후보자들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볼 수 있지만, 부정한 후보자를 걸러내지 못 한 유권자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유권자들이여! 이제는 돈 많이 쓰는 사람이 당선된다는 말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을 보여 줄 때다.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경력을 충분히 검증하고, 조합발전을 위해 참 봉사자로서의 의식을 가진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선진의식을 갖자.

이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이 그 동안의 선거의 불명예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깨끗한 선거문화 역사의 한 장을 만들어 보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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