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절제의 미학
기다림과 절제의 미학
  • 승인 2015.06.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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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김천경찰서
경무계장
사회적으로 가장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청소년과 존경받아야 할 어르신들이 도로에서 많은 사상자로 희생돼 안타깝기 그지 없다. 단순한 호기심이 유발되어 경쟁적 운전과 위협적인 곡예운전에까지 이르는 일부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폭주행위는 생사의 갈림길을 달리는 듯하고, 차체의 통제조차 힘든 고령임에도 다양한 종류의 이륜차를 운행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대형차량이 지날때마다 놀라움을 금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운전을 하기에는 좀 이른듯한 나이인 청소년과 운전시기가 훨씬 지나 이제는 운전을 지양해야 하는 어르신들 사이에 교통사고 감소에 대한 딜레마가 있다. 생계형 운전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운전을 해야 하는가 보다는 운전을 가급적 줄이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청소년에게는 오토바이의 유혹으로부터 아직까지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어른신들께는 이제는 운전을 차츰 줄여가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 교육이 먼저여야 한다.

통계적으로 청소년의 경우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보행이나 차량 승차시보다 훨씬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이미 40%를 넘고 있으며, 범세계적인 고령화의 추세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은 울타리이며 보살핌이며 사랑의 첫번째 개념이며 지향하는바가 같은 생명체다.

사랑스런 자녀의 건전한 성장과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서 가족은 무엇을 해야할까. 생활속 지혜와 같이 운전에 있어서도 기다림과 절제의 미학이 가르침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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