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 승인 2015.06.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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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현 경산경찰서
교통과 경사
지난 2013년 3월 26일 어린이통학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세림이’가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강화를 위한 세림이법이 제정돼 지난 1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의 제정 이면에는 최근 수년동안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가 230여건이 발생해, 400여명이 다치고 10여명의 안타깝게 목숨을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메르스 사망자와 비슷한 수치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메르스에 보이는 관심과는 달리 어린이 통학차량 및 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메르스 퇴치에 국가 전체가 응집하는 것처럼 더이상 어린이들이 통학버스로 인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안전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운영자 및 인솔교사, 통학차량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와 함께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관심과 준법의식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됐다.

특히, 운전자는 어린이통학버스가 도로에 정차해 어린이나 영유아가 타고 내리는 중임을 표시하는 점멸등 등의 장치를 작동 중일 때에는 어린이통학버스가 정차한 차로와 그 차로의 바로 옆 차로로 통행하는 차의 운전자는 일시정지해 안전을 확인한 후 서행해야 한다.

‘어린이통학버스’라는 단어 뒤에는 반드시 ‘일시정지와 서행’이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켜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보호하자.

메르스는 계절의 변화와 백신의 개발로 곧 사라질 질병이지만,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국민 한사람이 잠시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영원한 질병임을 명심하고 항상 그리고 조금의 관심으로 어린이를 지켜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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