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가 5자리로 다시 태어납니다
우편번호가 5자리로 다시 태어납니다
  • 승인 2015.07.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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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열 대구 달서우
체국장
주소체계가 없던 대한제국 시대에는 ‘다리 서쪽 매성으로 가다가 좌편 둘째 골 들어 우편 셋째집네’와 같이 그 집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듯 주소가 쓰였고 사람들마다 표현이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체계화된 행정구역이 필요해졌고, 지금의 주소체계가 생겼다. 그리고 우편물 배달을 위해 문자로 기재된 주소를 일정 기준에 따라 숫자로 변환한 것이 바로 우편번호다.

우리나라 우편번호는 1970년 7월 1일 5자리로 도입된 후 2차례의 개편을 통해 현재까지 지번 주소체계의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도로명 주소체계의 5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된다. 새 우편번호는 도로, 하천, 철도 등의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한 3만 4천여개의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 다섯 자리 중 앞 세 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의미하고 뒤 두 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부여된 일련번호를 의미한다.우편·학교·경찰·소방·통계 등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는 모든 구역이나 권역의 단위 지역을 기초구역별로 고유번호로 통일함으로써, 각종 재난이나 긴급 구조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또 기관별로 관할구역이 서로 달라 불편했던 대 국민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어 국민의 공공기관 이용이 더욱 편리하게 개선될 것이다. 특히 일상생활과 깊이 관련된 대 주민 행정지원은 물론 일기예보·응급시설·복지시설·관광 등의 정보를 구역별로 일관성 있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구달서우체국은 우편번호를 변경할 경우 예상되는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두캠페인, 안내문 발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 시행이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생소하겠지만 새 우편번호 시행에 따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우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처럼 우리집 새 우편번호 5자리가 8월 1일부터는 친근하고 익숙한 생활 속의 번호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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