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발이 ‘경찰의 눈으로’
국민의 발이 ‘경찰의 눈으로’
  • 승인 2015.07.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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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구미경찰서
원평지구대 경장
‘잘 다려진 파란색 셔츠 근무복에 흰 장갑, 일명 라이방이라 불리는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 이것은 경찰관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반짝반짝 광을 낸 차 한 대로 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누비는 택시운전사 분들을 묘사한 것이다.

구미서는 지난 20일, ‘촘촘한 신고망 구축을 위한 Cab Watch(캡워치) 시행계획’을 수립, ‘안전한 구미 만들기’를 위해 구미 관내 5개 콜택시 회사(법인예스콜,개인예스콜,금오산콜,구미콜,선산골)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Cab Watch(캡워치)는 ‘택시’를 뜻하는 ‘Cab’과 ‘감시하다’를 뜻하는 ‘Watch’의 합성어로써 활동성이 높은 택시 운전사를 활용하여 범죄신고 뿐 아니라 광역성, 이동성을 띄는 차량범죄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방안으로 계획되게 되었다.

이에 5개 회사 소속 약 1천600대 가량의 택시가 시민들의 발은 물론 최고의 기동성을 갖춘 경찰의 눈으로 활약, 강력사건 등 긴급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통한 범인 조기검거 시스템으로 활용되며 긴급 수배가 필요한 즉시 관내 콜택시 콜센터로 수배 정보 전송 후 콜센터에서 가입 택시에 네비게이션으로 수배사항 전파, 택시 운행 중 수배차량 및 수배자 발견 시 택시기사는 즉시 112로 신고하게 된다.

물론 이에는 포상도 뒤따른다. 중요사건 신고자의 경우 감사장 및 신고 포상금이 지급되며, 인적 피해가 있는 교통사고를 야기한 후 도주한 차량 운전자를 검거하거나 신고하여 검거하게 한 운전자에게는 40점의 특혜점수를 부여한다.

범죄는 날로 광역화·흉포화 되고 있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살인이나 강도사건들이 연일 뉴스에 등장하며 범죄자들은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점점 더 후미진 곳으로 숨어든다. 그러나 이제 경찰은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경찰의 발이 닫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을 택시는 누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경찰의 숨겨진 제 3의 눈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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