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우리 이웃의 배려에서부터 시작
공감은 우리 이웃의 배려에서부터 시작
  • 승인 2015.08.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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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재 대구 북부경
찰서 경비교통과 경
경북도청 앞에서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확성기를 통해 연설을 하고 있다. 때로는 음악을 틀어놓고 율동을 맞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호소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집회현장이다. 찬성과 반대가 갈리는 사항들이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거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들어 집회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집회시위라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집회시위는 헌법으로 보장받고 있는 국민의 기본 권리이며 사회적으로 상대적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들의 주장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남아있는 것일까.

이유는 집회시위의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 집회현장의 지나친 소음유발,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빨리 현장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주변을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타인의 권리 역시 존중하고 배려할 때 자신의 주장도 상대방으로부터 공감을 받고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집회시위문화가 평화적(57%)이라는 응답이 폭력적(37.5%)이라는 응답보다 우위에 있다. 이는 전년대비 18.9%가 증가한 수치다. 집회시위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돼 가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집회문화가 자리를 잡는다면 더욱 많은 시민들로부터 응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찰 역시 성숙한 집회 문화 정착을 위해 열린 자세로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집회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권리를 위해, 서로의 권리와 입장을 잘 조화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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