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잘 알고 사용하자
화목보일러, 잘 알고 사용하자
  • 승인 2015.1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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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식
울진소방서 온정119안전센터 소방교

이제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덧 성큼 겨울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동장군도 함께 왔는지 한번 추워진 날씨는 좀처럼 풀릴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추위가 길어질수록 서민들에게는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요즘, 기름이나 전기 대신 나무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가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농촌지역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만큼 화재에는 취약해 주의가 요망된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제조검사를 받아 인증을 받게 돼있는 일반보일러와는 달리 화목보일러는 설치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고 농촌 등지의 일반 철공소에서 제조판매 하는 데다 설비 시 검수를 따로 하지 않아 사고에 지나치게 취약한 실정이다.

이를 방증하듯 전국에서만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에 의한 화재발생이 2012년 207건, 2013년 208건, 2014년 237건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원료로 사용하는 탓에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도 없어 쉽게 과열되면서 불이 옮겨 붙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화목보일러실에는 나무땔감 등 가연물을 쌓아 두지 말고, 연료의 급격한 연소는 연통과열 및 불티가 방출될 위험이 있으니 투입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한다. 보일러 내부 및 연통을 자주 청소하고 수시로 점검한다.

또 보일러 주변에 소화 장비를 설치하여 화재를 대비하여야 하며 연료 투입 후 보일러실에서 벗어날 때에는 공기 조절구를 적정하게 조절하여 연소가 급격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마로부터 재산과 가족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비까지 잡을 수 있는 화목보일러. 이제는 잘 알고 잘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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